과학기술계 대표하는 전국공공연구노조 출범

75개 기관, 7000여명 규모... "사회공공성강화에 초점"

등록 2007.03.27 16:43수정 2007.03.29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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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공연구노조 출범식.
전국공공연구노조 출범식.김문창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과기노조)과 전국공공연구전문노동조합(연구전문직노조)이 통합한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이 27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대강당에서 창립대회 및 통합대의원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통합은 1994년 우리나라 최초의 소산별노조로 출범해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과기노조와 1997년 인문사회 연구계를 대표하며 소산별노조로 출발한 연구전문직노조가 지난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과기노조 73.3%, 연구전문직노조 91%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합을 가결했다.

이날 김혜선 연구전문직노조 위원장은 "과학기술계의 구조조정과 민영화 등에 맞서 온몸으로 투쟁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통합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과학기술계의 변화를 위해 헌신하고 가장 모범적인 산별노조를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조한육 과기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조합원들의 대안과 채찍을 통해 조직이 바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 정부도 핑계를 대며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하지 말고, 노정교섭요구에 성실히 응하며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파트너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 임성규 공공운수연맹 위원장, 선재규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해 통합을 축하했다.

대의원대회의에서는 임시집행부로 조한육 상임위원장과 김광호, 송한준, 박명국, 이공희, 류태희 등 부위원장 5명, 이혜선 집행위원장 등을 선출했다. 이들의 임기는 초대 직선 집행부선출까지다. 노조는 대의원대회 직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늦어도 2개월 안에 초대 집행부 선출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비정규직 차별철폐, 대산별 건설, 사회공공성 강화 투쟁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통합노조는 과학기술계 및 인문사회 계열 정부출연 연구기관 및 공공서비스 기관 75개 지부, 700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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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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