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들어 있을까?머리 감을 때 더 이상 울지 않으면 주려고 가족이 마련한 선물입니다.
다다북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내 신체에 맡기는 행위는 불쾌하고 불안할 수 있다. 더욱이 아이들 머리 감기는 코와 눈, 때로는 귀까지 물이 들어가니, 즐거운 일일 수는 없다. 이 책에서는 이런 아이들의 심정을 잘 그리고 있다. 또한 동생의 심정을 가장 잘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어린 누나의 따뜻한 마음도 전해진다.
머리 감는 문제에 대해 다니엘라가 생각해낸 방법은 부모님들과 달랐다. 엄마는 머리감기를 싫어하는 미카엘을 위해 다른 방법을 시도하지 않고 울고불고 난리를 쳐도 매주 머리를 감겼다. 아빠는 화요일마다 벌어지는 시끄러운 소동을 피해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누나 다니엘라는 동생을 괴롭히는 머리감기에 대해, 화요일마다 벌어지는 소동을 잠재울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생각해 낸다. 엄마 몰래 머리를 박박 밀어버린다는 다소 극단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동생이 괴로워하지만 않는다 면이야 뭐.
<화요일은 머리 감는 날>의 매력은 일상에서 흔히 벌어지는 이야기이면서도 아이들에게는 심각한 문제인 머리 감기를 소재로 다루었다는 것과 동생이 괴로워하는 일을 해결해 주려는 누나의 따뜻한 마음에 있다. 세 살 아이부터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덧붙이는 글 | 화요일은 머리 감는 날/ 우리 오르레브 글/제키 글라익 그림/ 다다북스 펴냄
세 살부터 여덟살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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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머리 감는 날
우리 오를레브 지음, 유혜자 옮김, 약키 글라익 그림,
은나팔(현암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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