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광경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사진이 야속하다.이한철
로마 도착이 임박할 무렵까지도 나는 구름 감상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로마로 이동하면서 날씨도 변했기에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먹구름 사이로 번개가 치기도 하고 아름다운 햇살이 구름 사이로 새어나오기도 했다. 궂은 날씨가 여행에 방해되지 않을까 걱정되면서도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나중에 찍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받았던 감동을 느끼기에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비행기 안에서 찍기 어려운 광경이었다고 위로해 보지만 사실은 부족한 사진 실력 때문이다. 아름다운 광경의 단 1%만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좋으련만….
덧붙이는 글 | - 2006년 9월 유럽여행을 기록한 글입니다.
- 이 기사는 SBS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