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박물관 전경김선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찾아가기' 1차 여행단으로 문경을 다녀왔다.
해외여행의 일반화로 인하여 해외여행수지 적자가 국가 수지 악화의 중요 요인이 될 만큼 해외 여행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고, 몇 백만을 헤아리는 여행객으로 국제선 로비는 발 디딜 틈 없을 지경이란다.
나는 교직 42년을 근무하여 교장으로 정년을 한 오늘날까지 단 한 차례도 해외에 나가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나는 이걸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도리어 내 나라 방방곡곡을 먼저 돌아보고 난 다음에 해외에는 나가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관광공사는 내 나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명승지, 유적지, 국립공원, 체험여행지, 오지 등의 몇 가지로 분류된 여행지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곳 15-2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리고 이곳을 모두 다 여행한 관광객들에게 1박 2일 또는 2박 3일 정도의 자유 여행권을 주어서 자신이 가보지 못한 곳을 관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내 나라 구석구석 찾아가기' 운동을 벌여 국내관광지를 더 많이 찾도록 했다.
이에 나는 관광공사에서 지정한 모든 여행지를 모두 마친 분에게는 관광공사에서 '내 나라 구석구석 찾아가기 완주 기념 트로피'를 주어서 전문 여행가로 인정을 한다든지, 여행 가이드로서의 자격을 준다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던 터라 관광공사에 의견을 냈다.
그런데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문경편 이벤트에 당첨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는 메일을 받고 나니 큰 상을 받은 것만큼 기뻤다. 왜냐하면 내가 낸 의견을 관광공사에서 받아들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여행은 물론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국립민속박물관과 서대문자연사 박물관에서 해설사로 활동을 하는 등 문화해설사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준비도 했으며, 학생 체험관광 등을 함께 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기에 '여행컨설턴트' 사업을 기획하기까지 하였기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