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비리와 관련, 총학생회가 점거중인 아주대 입학처 내부 모습.장지혜
'○○드림캠프' 입시비리와 관련된 내용의 투서가 교육부와 아주대 총장에게 보내진 것은 지난해 5월. 학교 당국은 자체조사위원회를 결성하고 조사에 나섰으며 교육부 또한 감사에 들어갔다.
학교 자체조사위는 지난해 '○○드림캠프' 관련 교직원을 처벌하고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 하지만 교육부가 지난달 23일 2003학년도 입시부정 사례로 아주대를 발표하면서 입시비리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2003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이 처음 생기면서 만들어진 '○○드림캠프' 는 각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아주대 내에서 수업을 듣고, 대학생활 체험을 하는 등 학교측의 주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2002년 당시 캠프 참가신청자가 정원이 미달되면서 학교 측은 각 고등학교 우수학생들과 접촉, 90명의 학생을 추가 참가토록 했다.
이듬해인 2003년 아주대 수시 1, 2차 전형에서는 자격조건 없이 추가로 캠프에 참가했던 90명의 학생을 포함해 총 10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평가, 34명의 학생을 수시전형에서 합격시켰다. 수시전형에 합격한 34명 중에는 학교 내 교직원 자녀 1명이 포함돼있다.
아주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어떤 자격조건 없이 캠프에 참가한 학생에게 수시입학의 특혜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명백한 부당행위"라며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의 공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학생회, "현 입학처장은 물러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