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홀 아크로칸토사우루스김선태
지난해 12월에 교육을 시작한 이래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다행히 강습성적과 실제 실습 시험에서 까지 모두 통과하여서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도슨트 제4기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은 선배 도슨트님들의 현장 활동을 견학 하면서 실습을 거쳐서 1월 31일 처음으로 내가 직접 안내를 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역시 실습, 아니 견습기간이었다. 2월에도 설을 앞두고 여자 도슨트분들이 활동을 할 수 없는 연휴 전날 등 3차례나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었다.
그러고 나서 3월부터 정식으로 시간을 배정 받아서 매주 화요일에 안내를 책임지게 되었다. 그러나 운이 없는 것인지 자연사박물관을 찾는 기간이 아니었던지, 내가 맡은 날에는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아서 항상 서너 명만을 안내하여야 했다. 3월 내내 4차례에 걸쳐 안내한 인원이 겨우 15명 정도 밖에 안 되었으니 좀 맥이 빠지는 것 같았다. 요즘 아직은 소풍 철도 아니고 학교에서도 학년 초라서 바쁜 학교행사나 교육과정운영 등으로 밖으로 나올 시간적 여유가 없을 시간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제(3일)는 시간이 되도록 관람객이 전 박물관에 5명 안팎 밖에 안 되는 것으로 보아 ‘오늘도 안내드릴 분들이 없으려나보다’하고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다 되어서 세 가정이 몰려와서 안내를 받겠다고 기다려 주는 것이었다.
‘오늘은 정말 내가 신이 나서 안내를 할 수 있게 되었구나‘ 생각하면서 준비를 갖추고 안내를 시작하였다. 내가 자연사 박물관에 도슨트 활동을 하면서 처음으로 10명이 넘는 분들을 안내하게 된 것이다.
아직 어린아이들이 5명이나 있어 설명을 알아듣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에서 우선 어른들을 중심으로 안내를 하면서 어린이들이 좋아할 부분에 가서는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안내를 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