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59주년을 맞은 익산 화교학교

개교기념일인 동시에 어린이날 맞아 소박한 공연 펼쳐

등록 2007.04.05 19:44수정 2007.04.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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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위로부터 시계방향) 마빡이 춤을 선보이는 학생들. 마술을 보여주고 있는 추본헌(화교2세)씨. 뭔가 생각하고 있는 표정의 귀여운 어린이의 모습. 친구랑 놀다가 하품하는 어린이

(위로부터 시계방향) 마빡이 춤을 선보이는 학생들. 마술을 보여주고 있는 추본헌(화교2세)씨. 뭔가 생각하고 있는 표정의 귀여운 어린이의 모습. 친구랑 놀다가 하품하는 어린이 ⓒ 오명관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 익산 화교소학(이사장 이송산)에서는 중화민국 어린이날 77주년을 맞아 조촐한 행사를 가졌다. 이 학교가 개교한 지 59주년이 되기도 해, 의미가 컸으나 행사 규모는 어느 시골 학교처럼 소박했다.

a 익산 화교협회 허숭희 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익산 화교협회 허숭희 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오명관

익산화교협회 허숭희(화원대반점 대표) 회장은 격려사에서 중국말로 "지금 이곳에 있는 우리 어린이들은 집에서나 학교에서 부모님과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준법정신을 가지고 생활해야 한다"며 "특히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가면 친구들과 잘 사귀면서 한국과 중국을 잇는 민간 외교관으로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 33명의 학생들이 펼치는 공연은 앙증맞기도 하고 때론 개구장이같은 공연으로 학부모를 즐겁게 하기도 했다. 화교 2세 추본헌씨는 마술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는데, 아이들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몰려가는 등 마냥 신기해 했다.

추첨을 통해 전 학생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허 회장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어린이와 학부모를 초대해 코스요리로 점심식사를 대신했다.

한편 익산 화교학교는 1948년 4월 4일에 현 위치(주현동 천주교성당 옆)에서 개교한 후 올해로 59년째를 맞이했다.

a 59년전 개교하던 당시의 사진(왼쪽)과 현재의 학교 모습이다. 59년째 같은 장소이다.

59년전 개교하던 당시의 사진(왼쪽)과 현재의 학교 모습이다. 59년째 같은 장소이다. ⓒ 화교학교, 오명관

학생수는 전체 33명이며 이곳에서 졸업한 학생들은 대도시인 서울, 인천 등에 있는 화교 중·고등학교로 진학할 예정이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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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익산시민뉴스, SBS유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익산시민뉴스, SBS유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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