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고등비행훈련에는 12명의 학생 조종사들이 참여했다.공군본부
17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제1전투비행단에서 국산 최초의 초음속 훈련기인 T-50이 처음으로 고등비행훈련에 투입됐다. 공군본부는 이날 비행훈련을 시작으로 정예 조종사 양성 과정에 T-50기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T-50 고등비행훈련에는 배중범 중위 등 학생 조종사 12명이 참여했으며 T-50기 8대가 투입됐다. 배 중위 등 학생 조종사들은 지난 2월 제1전투비행단 지상교육훈련대대 T-50 고등비행교육과정에 입교해 T-50의 구조와 기능에 관한 기본 교육과 시뮬레이션 훈련 등 7주간의 지상훈련을 받았다.
T-50은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고등훈련기인 F-16 전투기급의 기동성, 다기능 시현기, 공중영상기록장치 등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고성능전투기를 운용할 조종사 양성 조건을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비행훈련을 책임졌던 제1전투비행단 203비행교육대대장 김보현 중령은 "교육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다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비행교육 훈련 정책수립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투비행단은 현재 13대의 T-50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40대∼50대의 T-50을 확보해 2개의 교육 대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T-50은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1997년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05년 8월 양산 1호기가 출고됐다. 또 지난해 1월에는 공대지미사일 실발사 시험을 연속적으로 성공시켜 경전투기로서의 작선 수행능력을 검증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