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수요 유발중심 vs 수요자 중심

문화격차 해소 위한 문화시설 입지 결정 의견 충돌

등록 2007.04.23 21:02수정 2007.04.2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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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신설키로 한 도서관 등 문화시설의 입지를 두고 수요자 중심과 문화수요 유발중심 등 2가지 방안이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작은도서관 등 문화시설 50곳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

오는 2010년까지 국비 111억원 도비 134억원, 시.군비 263억원 등 모두 508억원을 들여 작은도서관과 박물관, 문화의 집 등 문화공간 50곳을 지을 계획이다. 우선 올해 도서관 1곳과 작은도서관 10곳, 박물관 1곳, 문화의 집 1곳 등 13곳 조성이 추진된다.

그러나 작은도서관 조성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두가지 상반된 방안이 충돌하고 있다.

접근성이 떨어져 문화수혜 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돼야 한다는 '문화수요 유발중심' 방안을 통해 농어촌지역 등 문화 소외지역과 도시지역의 문화 양극화 해소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반면 주민들의 욕구가 높은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입지가 결정돼야 한다는 '수요자 중심' 방안이 제기되는 등 의견이 충돌했다.

이와 관련 도의 한 관계자는 "양측 주장이 모두 일리가 있는 만큼 두가지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앙 공모사업은 주민이용욕구 등 참여의지와 경쟁력이 높은 지역으로 하고, 농어촌지역은 문화양극화 해소차원에서 도 공모사업 선정시 최대한 균형있게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문화소외지역 및 계층,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국악과 전통무용, 창극 등의 공연을 펼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오는 12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전북매일신문

덧붙이는 글 전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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