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봄나들이 길

나도 한 목숨 꽃도 한 목숨

등록 2007.04.26 10:59수정 2007.04.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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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07년 4월 논둑길에서

2007년 4월 논둑길에서 ⓒ 신영숙

봄나들이 길


앗,

꽃들 천 지-

꽃들의 잔 치-



밟을까봐 못 가겠다

꽃다지, 냉이꽃


봄맞이,민들레꽃

누운 주름잎


울까봐 못 가겠다



내 발에 밟힌

꽃들이 고개 숙였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꽃.

덧붙이는 글 | 들길따라 산책하는 길에 만난 들꽃을 차마 밟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예뻤습니다.

덧붙이는 글 들길따라 산책하는 길에 만난 들꽃을 차마 밟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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