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배우는 남태평양 학생들

'사랑해요, 한국어' 수료식... 아메리칸 사모아대학 개교 이래 처음

등록 2007.05.02 12:43수정 2007.05.0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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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랑해요, 한국어반 수료식, 수상자들 왼쪽부터 Danira, 이현휘, Herbert, Danira 씨 ⓒ 이현휘

아메리칸 사모아 대학(American Samoa Community College)이 개교 이래 처음으로 개설한 2006-2007학년도 '사랑해요, 한국어반'이 4월 30일 종강과 함께 수료식을 가졌다.

작년 7월 31일부터 매주 월수금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씩 9개월 동안 계속된 '사랑해요, 한국어'반은 개강부터 정원(25명)을 초과한 29명으로 첫 강의를 시작한 후,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현지인(사모안)들이 47명까지 등록을 하여, 의자를 마련하고, 교재를 준비하느라고 애를 먹기도 하였다.

YTN(2002년 2월 20일) 과 KBS-World(2005년 9월 18일)가 위성을 통하여 24시간 실시간으로 시청되었고, 2007년 1월 9일 MBC-TV를 시청하게 되면서부터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현지에서 생활하는 필리핀, 중국, 통가인들까지 문의를 하였으나 수용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는 현지의 명문사립학교인 사우스 퍼시픽 아카데미에서 한국어반을 정규과목(5~8학년)으로 채택하여 한국인 교사가 강의를 맡고 있다.

이날, Dr. Adele Satele-Galeai 총장을 대신하여 Herbert Thweatt(SBDC Director)가 참석하여 Mrs. Danira Scratch 씨와 Maria Penitusi 양에게 우수상을 수여했다.

그는 "이 학생들은 한번도 강의에 빠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한국 신문을 읽고, 미숙하지만 실생활 한국어를 말할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며 "아메리칸 사모아야말로 자원봉사하는 한국인 선생님과 한국 TV방송 등 최고의 여건 속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 여러분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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