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중도개혁통합신당..."대선승리 위한 협상 재개"

열린우리당 "지역주의로 총선에서 이득을 보겠다는 전략" 맹비난

등록 2007.05.21 16:14수정 2007.05.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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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21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에서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한 통합협상 재개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21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에서 만나 대선 승리를 위한 통합협상 재개를 공식 선언했다. ⓒ 임효준


한나라당이 전국위원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경선체제로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범여권에서도 대통합 움직임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적극 나섰다.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은 21일 "이번 통합은 중도개혁세력 통합의 종착역이 아닌 출발점"이라며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건전한 중도개혁세력을 모두 결집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통합협상 재개를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본청에서 만나 이같이 밝히고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일괄타결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박상천 대표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빨리 경제를 살리고 양극화를 완화해달라는 것"이라면서 중도개혁 대통합과 관련해 "강력한 중도개혁 정당건설로 대선 승리를 목표로 한국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중도개혁통합신당을 지칭해 "가장 강력한 파트너십"이라며 "통합의 가시권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대통합을 위한 대선 승리로 가는 확실한 목표로 오늘 양당 통합협상이 공식 재개됐다"며 통합협상 재개와 관련,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비난에 대해 "자기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 딱 들어맞는 일"이라며 비꼬아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민주당에) 배제됐다고 해서 모든 노력(대통합 논의)을 내리려는 것은 대통합자세가 아니다”며 열린우리당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여기에 박 대표도 "정치도리에 어긋난 것"이라며 "막말과 압박은 군사정권 때나 있을 수 있는 구태정치의 표본"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박 대표는 이어 "소통합 대통합으로 구분하지 마라. 중도개혁세력의 대통합이다"면서 특히 "민주당은 여권이 아니다. 범여권도 아니다"며 강력하게 반박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이날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과의 통합협상 재개를 겨냥해 "여전히 소통합을 고집하는 정치인들"이라며 "소통합은 지역주의로 총선에서 이득을 보겠다는 전략이지만 이는 명백한 오판"이라고 비난했다.

정 의장은 또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분열세력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날선 압박을 가했다.
#박상천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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