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전국 간부와 대의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07년 대정부 요구안 쟁취를 위한 1차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가 2007년 대정부 요구안 쟁취를 위해 대정부 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22일, 낮 12시30분, 보건의료노조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의료법 개악 저지! 한미FTA 무효화! 비정규직 철폐! 노동기본권 쟁취! 특성별 대정부 요구 쟁취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대정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그 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보건의료정책에 대해 발표할 때마다 그 정책은 후퇴했고,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그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하루하루 더해갈수록 의료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며 “국민건강권을 책임지겠다고 20년 동안 노동조합의 깃발을 당당히 들고 의료공공성의 길을 걸어왔다. 지금 의료법 개악안을 막아내지 못하면 국민건강권은 처참한 시장화에 휩쓸려 다시는 돌이키기 힘들 것”이라고 말하면서 의료법 개악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김지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내 어머니가 미국에 사시는데 분기별로 한국에 오신다. 한 번 왔다 가는데 100만원 넘게 비행기삯이 드는데도 한국에 오는 이유는 미국병원에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내 어머니 말씀이 너무 비싸서 미국병원에 갈 수 없다고 한다”며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한국의 의료체계는 미국의 의료체계처럼 돼 국민 전체의 건강권이 뿌리채 흔들리게 된다. 때문에 이는 보건의료노조만의 투쟁이 아니라 민주노총의 투쟁이다. 의료법 개악 저지 투쟁을 민주노총의 전체 투쟁으로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