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환경 개선구간 조감도장형연
옥외 광고물을 도시의 얼굴로, 보행자를 도로의 주인공으로
도로변 옥외 광고물은 도시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특히 용인시는 고속도로 IC 진입로 주변을 비롯한 주요 시가지에 불법광고물이 난립한다. 시는 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경관 개념을 도입한 도로환경 조성에 힘을 쏟기 위해서다.
우선 시는 오는 12월까지 국도 17호선, 42호선, 43호선, 45호선, 국지도 23호선 등 주요 도로 5곳의 98km 구간에 불법간판을 시범적으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시 3개 구청이 각자 불법간판 정비에 나섰다. 처인구는 8월 30일까지 용인 IC와 양지 IC 및 주변 일대를, 기흥구는 10월까지 수원 IC 및 기흥 IC 출입구 주변을, 수지구는 6월 30일까지 죽전택지개발지구를 집중 정비한다.
그 외 국도 43호선 상현동-죽전 대지고개, 국지도 23호선 풍덕천 사거리-동천동 구간 등도 정비한다. 향후 시는 표준 디자인을 사용한 통합 안내표지간판을 대체할 계획이다. 디자인에는 특화된 도시 이미지가 담긴다.
또한 용인시는 불법광고물 부착 차단 시트를 시 경계 도로변 및 도심지 내의 각종 시설물에 설치하고 있다. 특수 시트에는 용인시 지역문화재와 상징물 등의 이미지가 새겨져 있어서 시 홍보 역할도 해내고 있다. 시는 오는 6월 말까지 3억32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도 45호선, 국도 42호선 및 국지도 23호선 구간 등에 총 3320개의 시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국도 42호선, 국도 43호선 도로변 6개 구간에 1270개의 시트를 설치한 바 있다.
한편 시는 관내 도로 14.6km 구간을 보행자 우선의 도로환경 개선 시범구간으로 정했다.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시범구간은 처인구 등기소 앞-용인고가 1.8km 구간, 기흥구 신갈오거리 주변 6.0km 구간, 수지구 죽전동-구미동 시경계, 열병합 발전소-풍덕천 사거리, 풍덕천1로, 토월2로, 화합로 등의 6.8km 구간이다. 이 구간은 보도 재질 개선 및 중앙분리대 정비, 녹지조성, 산책로 조성, 상징조형물 설치 등을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로 변모된다.
아울러, 시는 가로시설물에 대한 시각 이미지 향상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오는 6월이면 4억 원을 들여 역북동사무소 벽면 등 10개소에 산수화 및 용인시 상징물 등을 그려 넣는 벽화 작업도 마무리된다. 기흥구 구갈동 구갈 3지구 일원에는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10곳의 인도에 민속놀이 이미지 타일(1mx1m) 블록을 설치한 바 있다.
용인시는 이와 같은 전방위 도로환경 정비를 통해 시 이미지의 대변신을 꾀한다는 목표다. 앞으로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간 내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 등도 조성이 완료되면 보행자 천국의 도로환경이 성큼 눈앞에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과 함께 용인의 미래를 디자인 한다
시는 지난 4월 경관 조명 시정 홍보물 디자인을 공모했다. 멋진 용인의 이미지를 시민과 함께 만든다는 취지였다. 5월 말 공표될 선정 결과가 기대된다. 경관 조명 홍보물은 42번 국도와 43번 국도 고가 등 주요도로 시설물에 설치된다. 운전자와 통행자들에게 용인시의 문화, 전통, 자연환경 그리고 용인시의 지속 발전 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인식시키고자 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9일 용인시는 한국언론인협회가 주관한 제2회 지방자치발전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대외적으로 용인시는 선진행정 도시의 모범사례로 여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하지만 정작 용인시민이 용인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토착인구에 비해 유입인구의 비율이 높은 탓이다. 이는 시민의 정주의식이 필요한 대목이기도 하면서, 용인시가 시의 통합이미지 창출에 온 행정력을 쏟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민을 위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질 용인시의 멋진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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