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짱님, 억쑤로 사랑합니네이~"

포스코, 세계 최초 '파이넥스 설비' 준공... 노 대통령 '극찬'

등록 2007.05.30 16:12수정 2007.05.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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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노짱님,억쑤로 사랑합니데이~' 대통령 포항방문 환영행사 준비를 하는 노사모 회원

'노짱님,억쑤로 사랑합니데이~' 대통령 포항방문 환영행사 준비를 하는 노사모 회원 ⓒ 추연만


노무현 대통령의 30일 포항 방문에 맞춰, 포항 경주지역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포항공항에 모인 30여명의 노사모 회원들은 '노짱님, 억쑤로 사랑하니네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당신은 우리의 희망입니다'란 글귀가 적힌 펼침막 2개를 설치했다. 바탕은 노란색이다. 노사모 행사에서 으레 볼 수 있는 '상징' 색깔이다. 노란색 풍선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이 행사는 지난 18일 포항노사모 회원 '수퍼우먼'님이 노사모 게시판에서 '그분이 포항에 오신답니다'는 글을 올리면서 인터넷 공간에서 자연스레 공감대가 형성됐다. 결국 이날 포항공항 안팎에서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하기에 이르렀다.

10시경, 대다수 노사모 회원들은 포항시 청림동 도로변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대통령 환영에 들어갔다. 40분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공항을 나온 대통령 차량이 인도에 도열한 노사모 회원들 앞 1~2미터 앞에 멈췄다. 노무현 대통령이 차에서 내렸다.

"고맙습니다"

대통령이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 더 잘 하겠습니다", "꼭 이기겠습니다"는 요지의 말로 환영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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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연만


노사모 행사 후, 대통령은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세계 최초 '파이넥스 설비' 준공식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은 대통령을 비롯한 국내외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제철소에서 연산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포스코, 세계 최초 '파이넥스 설비' 준공

준공식은 용광로에 불을 처음 지피는 화입식과 파이넥스 관련 영상물 상영, 유공자 표창과 파이넥스 공장에서 쇳물이 나오는 출선 과정을 소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파이넥스 공장 완성은 영일만에 철강산업의 불을 지핀지 40년만에 세계 철강사를 새롭게 쓰는 쾌거며 우리 경제가 가야할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구택 회장은 "세계 주요 철강사들이 대형화, 통합화를 통해 경쟁우위를 회복하고 있고, 후발 철강사들의 도전이 더욱 거세지는 상황에 서 파이넥스 공장 준공은 포스코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남보다 더 빠르게 기술을 개발하고 모방할 수 없는 일등 제품을 만들어 '기술의 포스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a 용광로 공법과 파이넥스 비교

용광로 공법과 파이넥스 비교 ⓒ 포스코


포스코에 따르면, 파이넥스 설비는 기존 용광로 공법에 반드시 필요한 소결공장과 코크스공장을 거치지 않고 고로에 직접 넣어 그대로 쇳물을 뽑아내는 신기술이기 때문에 원료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던 환경오염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

게다가 원료가공비, 가공설비 투자비 등이 절감되기에, 기존 용광로 공법에 비해 쇳물 제조원가를 15~17%가량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영일만뉴스(www.01man.tv)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영일만뉴스(www.01man.tv)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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