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통해 모인 175만 1470원한동대학교 신문사
10원 X 67개 670원
50원 X 32개 1600원
100원 X 217개 21700원
500원 X 21개 10500원
1000원 X 147장 147000원
5000원 X 18장 90000원
10000원X 48장 480000원
자기앞수표 100만원
한달 여 전, 한동대 교내에서 가나에서 온 한 학생의 노트북이 분실 되어 학교 전체가 떠들석 했던 일이 있었다. 어려운 환경에 장학금을 받고 지구를 반바퀴 돌아서 대한민국 포항까지 온 가나의 한 남학생. 그런 학생의 노트북을 훔쳤다니 같은 한국인들로서 부끄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부끄러움을 넘어서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을 그 즈음, 한동대 재학생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그 학생에게 노트북을 사주자는 운동이 일어났다. 곧이어 학교 내에는 모금함이 비치되었고, 학교 한 모퉁이에 비치된 모금함에는 2주 만에 '175만 1470원'이라는 큰 돈이 모아졌다. 결국, 가나에서 온 그 학생에게 새 노트북을 사다줄 수 있게 되었다. 그야말로 미안한 마음을 가득 안고서 말이다.
지금도 우리나라의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타지에서 온 외국인들이 불의의 피해를 당하고 있으며 고통 속에 눈물 흘리며 신음하고 있을 것이다. 과연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눈은 어땠는지 곰곰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미소를 지어 보낸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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