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민
제주도는 지금 특별자치도로 지정돼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또 최근에는 서기포쪽에 새로운 해군지기를 받아들일 결정을 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확정해서 발전의 또 다른 계기를 맞고 있다.
제주도는 울릉도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화산섬이다. 세계적으로 화산섬 가운데 유명한 관광지가 많다. 하와이가 그렇고 사이판을 비롯한 남태평양의 관광섬들이 그렇다. 인도양의 리조트 명소인 몰디브는 모든 섬들이 바다 한가운데서 화산폭발로 솟아난 섬 봉우리 가장자리에 산호가루가 퇴적되어 이뤄진 섬이다.
화산섬이 관광자원이 되는 것은 특이한 자연과 자연생태 때문이다. 제주도는 섬 전체가 흑갈색 화산석과 화산토로 되어 있어서 우선 이색적인 풍광을 제공한다. 화산이 대규모로 폭발해 이뤄진 제주도는 섬 전체가 사방으로 뻗어 내린 한라산의 비탈면이다. 따라서 군데에 있는 여러 개의 작은 오름(기생화산)들을 제외하고는 완만한 평지로 되어있어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광활한 들과 지평선을 만날 수 있다.
우도, 마라도, 가파도, 비양도, 형제섬, 섭섬...
비자림, 귤밭, 백년초(선인장), 난도의 문주란 군락 등 제주 특유의 식물 생태와 우도, 마라도, 가파도, 비양도, 형제섬, 섭섬 등 아름다운 모습으로 늘어서 있는 섬들도 화산섬 제주도의 관광자원이다.
요즘 제주도 가는 항공편은 초만원이다. 광주는 물론 전국 어느 도시에서도 평일 제주행 항공편을 구하기가 어렵다. 관광과 수학여행, 골프객들로 붐비는데다가 항공사들이 제주도와 같은 거리 구간인 중국 등 수입이 두 배 이상인 국제선으로 비행기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제주행 국내선편이 예전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래전에 예약을 하거나 목포, 완도, 고흥(녹동) 등지에서 떠나는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목포에서는 4시간, 완도와 고흥에서는 각각 3시간 정도 걸린다. 여수에서는 제주행 배편이 없어졌다.
덧붙이는 글 | 전남일보에 비슷한 내용이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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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창간발의인, 문화부 기자, 여론매체부장, 논설위원 역임.
곡성 산절로야생다원 대표. (사)남도정통제다다도보존연구소 소장.
철학박사(서울대 교육학과,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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