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농직거래연대공간은... | | | | 윤구병 선생이 10년 가까이 꾸려가고 있는 '변산 실험학교 농민공동체'는 도시에서 귀농한 20여 가구의 50여명이 넘는 공동체 식구 및 마을 주민들로 이루어져, 청정한 무공해 유기 농산물을 생산하고, 귀농자 아이들과 마을 아이들을 중심으로 대안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변산실험학교 농민공동체와 생태적 유기농가에서 생산한 청정한 무공해 유기 농산물을 도시 사람들이 더 많이 먹을 수 있도록, '도농직거래연대공간'을 열었다.
'도농직거래연대공간' 첫 번째가 '문턱 없는 밥집'이며, 청정한 무공해 유기 농산물로 밥상을 차린다. 점심은 변산 공동체에서 바람과 햇빛으로 띄운 강된장과 유기농산물로 맛을 낸 비빔밥을 도시빈민인 독거노인들과 저소득층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1000원부터 형편이 되는 대로 받는다.
저녁은 '문턱 없는 밥집' 운영에 도움이 되면서 주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만두전골, 돼지고기보쌈, 황태찜, 두부김치, 녹두전, 파전, 연밥으로 차리는데, 차림에 들어간 모든 재료는 청정한 무공해 유기 농산물을 재료로 쓰고 예약손님 위주로 받는다.
둘째, 재활용품과 생태유기농산물을 파는 '기분 좋은 가게'를 열었다. 기분 좋은 가게는 도시 사람들이 쓰고 버리거나 기증한 여러 가지 재활용품을 되살려 팔거나, 도시에서 나온 재활용품들을 농민이나 빈민들에게 연결해주는 일을 하게 된다. 기분 좋은 가게는 농촌의 유기적 농산물들을 도시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직거래 가게 구실도 한다. 또 전통차, 발효식품, 약초 술 들을 간단히 마실 수 있는 찻집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문턱 없는 밥집'과 '기분 좋은 가게'는 운영비 이외에 생길지 모르는 이익금은 도시 빈민의 자활 기금으로 쓰게 된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