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희망포럼(공동대표 고광성 최교진 장한수)이 이완구 충남도지사에 대해 "지역민의 분열을 부추기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8일 성명에서 "이 지사는 장항의 장항산업단지 대안 사업은 다음 정권으로 미뤄 결정하라고 하고 행정복합도시 법적지위또한 충남도 산하 도농복합특례시를 주장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두 사업이 좌초 위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는 국책사업을 정략화시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답해야 한다"며 "충남의 지역발전을 정치적인 이유로 좌절시키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또 "이 지사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며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거나 지역민의 분열을 부추기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성명은 충남 서천군이 정부와 장항산업단지 대안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연기군의회가 충남도의 도농복합특례시에 대해 불가입장을 밝힌 후 뒤따른 것이여서 주목된다.
이와관련 정부와 충남 서천군은 8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장항산업단지의 대안으로 추진하는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관 및 내륙산업단지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행정도시 법적지위와 관련해서는 연기군의회가 지난 1일 전원합의로 충남도의 도농복합특례시안을 폐기하고 특별자치시 광역시안을 요구하기로 했다.
충남희망포럼은 충남지역 개혁세력의 소통와 연대를 목적으로 지난 5월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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