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힘 내세요 MB가 있잖아요"

[현장] 지지자들, 노래와 환호성으로 이명박 후보 맞아

등록 2007.06.11 18:41수정 2007.06.12 09:04
0
원고료로 응원


"한국! 힘 내세요 MB가 있잖아요, 한국! 힘 내세요 MB가 있어요."

11일 오후 염창동 한나라당사 주차장에서 울려퍼진 노래다. 이날 오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하고 기자회견을 마친 뒤 당사 밖으로 나온 이명박 후보를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노래와 환호성으로 맞았다.

앞서 박근혜 후보의 지지자들로 가득 찼던 주차장이 이번에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자들로 채워졌다. MB연대, 명박사랑 그리고 보름달 등 이 후보의 팬클럽 소속 회원들은 "국민훈남 이명박", "일 잘하는 이명박", "강한 지도자 MB화이팅" 등의 피켓을 들고 '이명박'을 연호했다.

이 후보를 지칭하는 '민경이'(민생 경제 이명박)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MB연대는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며 '민경이콩' 화분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40대 여성은 "(이 후보가) 정말 좋아 죽겠다"며 "경제를 살릴 사람은 이명박"이라고 큰 기대를 보였다. 자신을 팬클럽 보름달 회원이라고 밝힌 50대 여성도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서 경제가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선 출마식은 강한 햇빛이 내려쬐는 야외에서 약 1시간 정도 이어졌지만 지지자들은 손수건으로 연신 땀을 닦아내며 이 후보를 연호하고 피켓을 흔들었다.


또한 태극서법의 창안자로 알려진 초당 이무호(57)씨는 '대몽선각(大夢先覺:큰 꿈을 먼저 깨닫는다)'이란 대형 휘호(3m×1m)와 '경제대통령 이명박', '일하겠습니다'라는 글을 현장에서 써서 이 후보에게 건네며 대선 승리를 기원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후보는 "우리 국민 다 잘 사는 나라, 서로 돕고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 세계에서 인정 받는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전 모든 걸 바쳐서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면서 "어느 한 사람도 탈락하지 말고 함께 싸워서 12월19일 반드시 승리해 우리가 목표하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말을 마친 이 후보는 "화이팅"을 외치고 태극기를 흔들면서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주차장을 돌며 한 명 한 명 악수를 나누면서 당사를 빠져나갔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염창동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예비후보를 동시 조준해 직격탄을 날렸다. 당사앞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이명박'을 외치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염창동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예비후보를 동시 조준해 직격탄을 날렸다. 당사앞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이명박'을 외치고 있다.오마이뉴스 권우성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2. 2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3. 3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4. 4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5. 5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