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치며 노래하며 우울증이 없어졌다는 양금주씨이명옥
문외한인 채로 기타를 배우기 시작해 이제 5개월 차인데 아주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주부 양금주씨는 '도'가 어디인지도 몰랐기 때문에 첫마디가 "나 같은 사람도 기타 배울 수 있나요?"였다고 들려준다.
기타를 배우기 전 그는 전업 주부로 매사에 자신감이 없었고, 의욕과 즐거움이 없어 약간의 주부 우울증 증세를 겪기도 했다.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우울증 증세는 다 날아가 버렸고, 자신도 놀랄 만큼 밝고 긍정적이며 자신감 넘치는 성격으로 바뀌었다.
양씨는 기타를 배우면서 얻게 된 가장 큰 보람을 '자신감'이라고 꼽는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는 정모 때 두어 번 무대에 선 경험이 자신감을 북돋워주는 계기가 됐다.
이제 기타를 배우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즐거워 확실한 목표가 생겼다고 자랑했다. 기타를 더 열심히 배워서 할머니 할아버지 등 소외된 어르신들이 계시는 곳을 찾아가 기타와 노래로 봉사를 하고 싶은 꿈을 지니고 있다.
동호회의 주부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통기타를 통해 만난 순수한 사이라 나이를 초월해 끈끈한 만남을 이어 갈 수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어떤 회원은 만남이 너무 좋아 기타 강습을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겨울쯤엔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일 작은 음악회를 기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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