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이 말하는 '우리가족 부자 되기'

시골의사 박경철씨, 제2회 광주여성아카데미서 '부자경제학' 강의

등록 2007.06.19 19:03수정 2007.06.1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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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씨가 강연을 하고 있다.
시골의사 박경철씨가 강연을 하고 있다.오승준
"우리 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부에 대한 목표는 생각보다 훨씬 소박하다. 대개 사람들은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되는 일일수록 그것을 과장하고 확대해서 표현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실제 얼마만큼의 부가 필요한가라는 물음에는 대개 '다다익선'이라는 식으로 반응한다. 대개 이 시대의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일차적인 부는 일용할 양식에 관한 부분이다.

이 나라의 건강한 가정의 건실한 가장들이 가지는 가장 큰 목표는 '나와 내 가족이 일용할 양식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것', 나아가서는 '그 상태가 나이가 들거나 은퇴를 하거나, 혹은 실직이나 사고와 같은 불의의 환경에 처했을 때도 변함없이 유지되는 것' 아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과거 호롱불 아래에서 보리밥이라도 배불리 먹지 못하던 시절에 비하면, 길거리 노숙자들의 배가 더 부를 수도 있지만, 대신 지금은 과거보다 훨씬 많은 비율의 상대적 부자들이 존재함으로써 나머지 사람들의 존재감을 더욱 궁핍하게 만든다.

삶을 성실히 사는 과정 속에서의 열매로 부를 이루어야 내가 진정한 부의 주인이 된다. 눈앞의 작은 투자보다는 전체적인 투자의 줄거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 살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언제 팔 것인가가 중요하다. 돈 많은 부자에게는 직접투자가, 돈 없는 서민들에게는 간접투자가 좋다. 실패를 안 하는 것도 재테크다. 빚내서 투자하지 말라. 잉여 자산으로만 투자하라. 빚을 내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파는 것이다."

외과 의사이자 경제 전문가인 박경철 원장이 19일 오후 2시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여성아카데미 강좌'에 강사로 초청돼 '우리 가족 부자 되기'라는 주제로 지역의 여성단체, 자원봉사 요원, 주부기자 등 700여 명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강연한 핵심내용의 일부이다.

이날 강연에서 박 원장은 "행복하기 위해 부자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행복의 한 요소인 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추구하는 부의 본질에 대해 "1단계의 부는 일생 동안 걱정 없이 일용할 양식을 해결하는 수준이며, 2단계의 부는 잉여의 몫까지 늘리는 것이고, 3단계의 부는 시대적 부자를 갈망하며 재테크에 관한 공부를 하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연전 1부행사로 이루어진 노래교실1.
강연전 1부행사로 이루어진 노래교실1.오승준
또 박 원장은 "부자가 아닌 사람이 부자가 되기란, 부자가 더 부자가 되기보다 100배나 더 힘들고 위험하고 어렵다"면서 "그래서 사람들이 불가피하게 리스크를 안고 높은 수익률을 올려야 하지만, 사실 그런 생각을(높은 수익률) 하고 있는 이상 무엇을 하던 그 자체가 곧 위험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재테크는 인내심을 양분으로 자란다"면서 "사람들이 일용할 양식이라는 일차적 목표가 절박하면 할수록 스스로의 본업에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성취를 이루어나가야 하고, '재테크'란 그러한 전제에서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사람들이 1단계의 부를 목표로 한다면 재테크와 삶 두 가지를 조화롭게 공존시키면서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면서 "다른 사람보다 부자가 되려면 다른 사람보다 재테크에 대해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1시간 덜자고, 1시간 더 일하면서 스스로를 담금질 한다면 사람들은 이미 그 과정만으로도 재테크의 승률을 상당히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2단계의 부를 목표로 한다면, 그때는 재테크의 노하우와 지식을 충분히 습득하고 스스로를 적절하게 통제하면서 자근자근 목표를 밟아 나가야 한다"며 "그리고 3단계로 시대를 대표하는 부자가 되려면 다음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물결을 고민하고, 그것이 눈에 보이는 순간 전 생애를 걸고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강연전 1부행사로 이루어진 노래교실2.
강연전 1부행사로 이루어진 노래교실2.오승준
참고로 안동에서 외과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경철 원장은 '국내최고의 기술적 분석가'이자 '증권사 직원들에게 주식을 가르치는 경제전문가'로 더욱 유명하며, 2006년도에 경제원리에 숨겨진 부자들의 투자비밀을 소개한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이라는 책을 발간하여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에도 박 원장은 경제전문 채널인 MBN의 '머니 레볼루션' 진행자, 경제신문 <머니투데이>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등 본업인 의사보다 재테크 분야의 강연과 방송 등의 활동에 더욱 분주하다.

광주시는 양성평등과 여성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5월에 '광주여성아카데미' 강좌를 창설하고, 지난달 행복디자이너 최윤희 강사를 초빙 '행복한 여성, 행복한 가정'이라는 주제로 제1회 강좌를 개최한 바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훌륭하고 인기있는 전국 스타급 강사를 매월 초청하여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수준 높은 특강을 개최할 방침"이라며 "광주여성아카데미가 명실상부하게 여성의 능력함양과 지역사회에 건강한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의 발전과 경쟁력을 견인하는 산실이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광태 시장이 강사소개와 함께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박광태 시장이 강사소개와 함께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오승준
#박경철 #부자학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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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인 공무원으로서, 또 문학을 사랑하는 시인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또 다른 삶의 즐거움으로 알고 사는 청소년선도위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과 아름다운 일들을 찾아 알리고 싶어 기자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일, 시정소식, 미담사례, 자원봉사 활동, 체험사례 등 밝고 가치있는 기사들을 취재하여 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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