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가 18일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오마이뉴스 남소연
최초의 여성 총리를 지낸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이 18일 "국민과 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의원에 이어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18일), 이해찬 전 총리(19일), 김혁규·천정배 의원 등이 잇따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범여권의 대선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명숙 의원은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 시대정신인 선진국 진입을 실현하는 데는 '교육혁신'과 '과학기술혁신'이 핵심 과제"라며 "21세기형 '선진 과학기술 강국'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람에게 투자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인재양성 등 교육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동해안의 청진, 서해안의 남포 등에서 경제특구를 확대, '남북 경제공동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임기 내에 남북의 철길을 완전 개통, 한단도 종단철도를 완성하고, 다시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해 부산에서 런던까지, 목포에서 파리까지 연결되는 철도로 21세기 대한민국을 살릴 '초특급 물류혁명'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한 의원은 또 "어머니의 마음으로 서민의 아픔을 감싸 안는 따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고, "부드럽고 강인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우리 사회의 난제들을 해결하겠다"고도 했다. 여성이라는 강점을 한껏 부각시킨 셈이다.
'박근혜 대항마' 한명숙 "손학규와의 차별성도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