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 지지자 한때 몸싸움

[한나라당 후보 토론] 토론회장보다 더 뜨거운 장외 대결

등록 2007.06.19 15:57수정 2007.06.20 17:13
0
원고료로 응원
[2신: 오후 6시 20분] 세대결, 막판까지 치열했다

토론회가 끝난 후 박근혜 예비 후보와 이명박 예비 후보가 각각의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토론회가 끝난 후 박근혜 예비 후보와 이명박 예비 후보가 각각의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홍준표, 고진화, 원희룡 예비후보가 토론회를 끝내고 나오면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홍준표, 고진화, 원희룡 예비후보가 토론회를 끝내고 나오면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후보자들간 토론이 끝난 후 또 한차례 지지자들간 막판 세대결을 벌였다. 이들은 토론이 끝날 무렵 다시 모여들었다.

이명박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토론회장 정문 쪽에, 박근혜 후보측은 옆문 쪽에 각각 터를 잡고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전을 펼쳤다.

이명박 예비후보는 "1번을 뽑았다"며 "우리 국민이 다 잘사는 나라, 따뜻한 사회 만들고 세계 10대 강국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 만큼 이를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애국가'를 부르자고 제안해 이날 장외 행사는 애국가로 마무리했다.

박근혜 예비후보는 지지자들의 연호에 "우리가 바라는 것은 자유롭고 안전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선진한국"이라며 "꼭 (경선에서) 승리해 여러분과 국민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 지지들은 이날 행사를 만세 삼창으로 끝냈다.

홍준표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약 100여명 이상의 세를 형성해 곳곳을 옮겨 다니며 게릴라 응원전을 펼쳤다.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은 대학생으로 비교적 젊은 층들로 'I love Won'고 쓰인 티셔츠와 풍선을 흔들고 후보이름을 연호했다.


고진화 후보 지지자들은 별도의 응원부대없이 10여명의 수행원들과 함께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선거관리위원회는 12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동영상 채증 등 철벽 감시활동을 벌였으나 곳곳에서 각 후보 지지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1신: 오후 3시 27분] 이명박 -박근혜 지지자 한때 몸싸움

한나라당 정책비전토론회가 열리는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에 이명박 예비후보가 도착, 손을 흔들고 있다.
한나라당 정책비전토론회가 열리는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에 이명박 예비후보가 도착, 손을 흔들고 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행사장 입구에는 각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장 입구에는 각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오마이뉴스 장재완
한나라당의 정책비전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은 실내 토론회장 보다 행사장 밖이 지지자들의 열기로 더 뜨거웠다.

이날 각 대선 예비주자 지지자들은 일찌감치 행사장을 찾아 응원전과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MB연대 측과 박근혜 측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한 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MB연대측은 이날 수천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근조 무책임 폭로정치' '공작정치 날세우다 민생경제 다 죽는다' 등의 구호가 새겨진 피켓 등을 흔들었다.

또 출입구 쪽에 공작정치 대적죄인 심문대를 설치하고 놓고 형틀에 올려 곤장으로 내려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박근혜 지지자들이 정치테러 배후를 밝히라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 지지자들이 정치테러 배후를 밝히라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박근혜 지지자들이 선관위 직원들에게 "이명박 지지자들이 불법 모자를 쓰고 있다"며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박근혜 지지자들이 선관위 직원들에게 "이명박 지지자들이 불법 모자를 쓰고 있다"며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반면 박근혜 지지자들은 행사장 한켠에서 '박근혜 의원님 정치테러 배후를 밝히기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였다.

지지자들은 지지후보들이 토론을 위해 행사장을 도착할 때마다 연호와 함께 피켓을 흔들며 세를 과시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토론회가 시작되자 행사장 바깥에서 북과 장구를 치며 흥을 돋웠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각종 불온 선전물이 뿌려져 선관위 직원들이 이를 단속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근혜 예비후보의 최태민 목사와의 의혹을 다룬 모 인터넷 신문 기사가 다량으로 뿌려져 박 후보측이 거세게 항의했다.

이밖에 노무현 대통령이 개표조작을 통해 부정당선 됐다는 내용의 선전물도 뿌려졌다.

한편 자리가 부족해 실내 행사장에 들어서지 못한 참가자들은 나무 그늘에 둘러앉아 더위를 피하며 토론회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MB연대 측이 공작정치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MB연대 측이 공작정치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MB연대 측은 공작정치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MB연대 측은 공작정치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토론회가 끝나기를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지자들.
토론회가 끝나기를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지자들.오마이뉴스 장재완
#한나당 #정책비전토론회 #이명박 #박근혜 #대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치매 걸린 아버지 댁에 온 남자... 그가 밝힌 반전 정체 치매 걸린 아버지 댁에 온 남자... 그가 밝힌 반전 정체
  2. 2 한식에 빠진 미국 청년, 이걸 다 만들어봤다고? 한식에 빠진 미국 청년, 이걸 다 만들어봤다고?
  3. 3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경찰까지 출동한 대학가... '퇴진 국민투표' 제지에 밤샘농성
  4. 4 민교협 "하나마나 기자회견... 윤 대통령, 정권 이양 준비하라" 민교협 "하나마나 기자회견... 윤 대통령, 정권 이양 준비하라"
  5. 5 김 여사 감싼 윤 대통령, 새벽 휴대폰 대리 답장 일화 공개 김 여사 감싼 윤 대통령, 새벽 휴대폰 대리 답장 일화 공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