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진 때문에 벽돌을 사용해서 주택을 짓기가 곤란 하지요 그래서 벽돌 모양의 타일이나 패널을 만들어서 외장재로 사용합니다. 그 방법도 나날이 발전을 해서 요즈음은 사진처럼 정교한 타일을 만들어 사용을 합니다.문병석
적벽돌은 습도 조절 기능이 있기에 외벽재로 사용을 할 경우 경량 목조와 1' 정도의 간격을 띄고 시공을 합니다. 즉 내부로 스며드는 수분에 물길을 내 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내부 콘크리트 바닥도 벽돌 바닥보다 4' 정도 높게 치고 벽돌과 목재 사이의 1" 간격을 물길로 사용합니다. 벽돌과 콘크리트가 만나는 지점은 서로가 조합이 맞지 않아서 모양새가 예쁘지 않습니다. 그럴 때 컬러 강판으로 '후라싱'을 접어 대거나 콘크리트 타설시 벽돌과 콘크리트가 만나는 부분에 목재를 대주면 그런 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어떤 자재도 다 장단점이 있는데 그런 자재들의 특성을 알고 단점을 보완해서 사용을 하는 것이 기술이지요.
외벽재가 지붕으로부터 오는 하중을 받아주는 벽돌 같은 자재를 사용할 경우 경량 목조 골조 부분에 합판을 대는 것은 낭비입니다. 외벽을 목조나 시멘트 사이딩으로 지으면서 목조 골조에 브레싱을 대고 안팎으로 OSB를 대고 석고보드 2장을 붙이는 현장도 봤습니다만…. 브레싱은 합판을 붙이지 않고 시공할 때 쓰이고 합판을 붙이면 합판 자체가 브레싱 역할을 하게 됩니다.
뼈대를 세우기 전 기초위에 도면대로 그림을 그립니다. 기초가 바르게 되어 있는지는 이 과정에서 드러나지요. 세심하게 공사를 해도 마주보는 모서리의 길이를 재면(오가네)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5cm 정도면 그래도 양호한 편이 됩니다만 그 이상이 될 때는 고민이 되지요. 육안으로 차이를 확인할 수도 없지만…. 내부 공사 중 타일을 붙이거나 강화 마루를 깔 때 그 정도 차이도 육안으로 드러납니다.
기초를 깨내고 다시 할 수도 없고… 시공을 하는 사람이 숙지를 하고 있다가 한 과정 한 과정에서 잡아 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그림을 그릴 때 창호의 위치나 문의 위치를 정확히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10cm가 차이가 났다면 바닥 장선('매모드' 사진에 까맣게 보이는 나무)을 깔 때 짧은 쪽은 2cm 늘리고 긴 쪽은 2cm 줄이면 차이가 6cm로 줄어들지요. 벽채를 세울 때도 약간 잡아주고 석고 보드 붙일 때도 약간씩 잡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