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박신양(금나라 역)과 박진희(서주희 역)가 해변도로에서 드라이브 하는 장면', '자동차가 고장나 박진희(서주희 역)가 차를 밀고 가는 장면'. <쩐의 전쟁> 13회분(27일)에 방송된 내용이 모두 보령시에서 촬영됐다. 그러나 우여곡절도 있었다.
<쩐의 전쟁> 제작진이 당일 갑자기 보령시청 직원에게 요청한 사항으로 전자의 경우 제작팀은 '바다가 보이며, 그 사이 조그만 섬이 보이는 해변도로(주교면 송학리 해변도로)' 후자의 경우 '가로수가 울창한 시골도로(주산면의 벚꽃가로수)'를 요구했다.
대부분 드라마 제작시 원활한 촬영을 위해 로케이션헌팅(location hunting)을 시행하지만 수시로 바뀌는 게 촬영현장이다.
이렇듯 <쩐의 전쟁> 보령촬영도 부분적으로 촬영현장이 조정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촬영과 함께 적재적소에 보령시의 배경이 담기게 된 건 보령시청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다. 기획실 이용희씨가 바로 그 수훈갑중 한 명.
<쩐의 전쟁> 보령지역 촬영 내내 함께 했던 이용희씨는 "이번기회를 통해 지자체에서 드라마나 영화 제작지원시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지역을 가장 많이 아는 공무원이 제작진의 곁에서 이들이 원하는 내용에 맞추어 관련사항에 대해 협조해 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드라마 제작시 제작지원을 요청하는 브로커들을 접하지 말고, 방송사나 드라마를 직접 제작하는 프로덕션 관계자를 만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16회로 예상했던 <쩐의 전쟁>은 4회 더 연장하면서 주연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는 번외편을 계획 중에 있다.
그러나 <쩐의 전쟁>으로 대박(?)난 보령시의 입장은 단호하다.
조태현 보령시청 기획실 계장은 "제작사에서 추가 제작지원을 요청했지만 기존 제작지원한 비용으로 유무형의 효과를 이미 보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효과가 과연 얼마나 되는지 외부전문가에서 조사를 시킬 계획은 있으나 <쩐의 전쟁>뿐 아니라 당분간 타 드라마 등의 제작지원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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