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편된 서비스를 시작한 블로그코리아가 내세우고 있는 채널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채널홈' 화면.블로그코리아
"개인의 영향력 강화, 블로그 커뮤니티의 미디어화가 목표"
그러나 블코가 주춤한 사이 올블로그, 이올린 등 후발 메타블로그 사이트가 선두자리를 치고 나왔다. 블코를 다시금 메타블로그의 선두로 끌어올리는 일이 이 대표의 새로운 과제로 남았다.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지난 7월 13일 저녁 새로운 사이트 오픈을 앞두고 '블로그코리아2007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직후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난 이 대표는 "이 땅에 메타블로그를 처음 열었던 블코의 정신, 그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블코와 인연을 맺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블로거가 700만명이라고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블로거 커뮤니티가 가지는 미디어로서의 기능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개인 블로거의 영향력을 키우는 한편 전체 블로그 커뮤니티의 미디어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메타블로그의 선두인 올블로그보다 더욱 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바람이다. 그는 "블코에 들어갔을 때 블로거들이 딱 원하는 것이 그 곳에 있도록 하겠다"며 블코의 새로워진 카테고리 분류와 일상 생활성 주제의 채널 서비스를 블코만의 강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어 이 대표는 블코가 새로 도입한 '영향력 지수'에 대해 "각각의 블로그에 좋은 글들이 많이 생기려면 블로거에게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그 동기부여 가운데 하나가 블로거들 사이에서 평판을 얻고 인정을 받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재미를 곁들인 기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각 블로거들이 '영향력 지수'를 높이려고 하다보면 각 개인의 글이 좋아지는 것이고, 이런 글들이 모여있는 블코에 접속했을 때 읽을 글들이 많아진다는 논리다.
새롭게 단장한 블코는 운영자의 손을 거쳐야 할 게 많다. 파워블로거를 인터뷰해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고, 일상 생활성 주제의 글들을 모아놓은 채널 서비스에도 좋은 글들을 배치하려면 만만찮은 모니터링 작업을 해야 한다.
현재 미디어U는 이 대표를 포함해 직원 수가 7명이다. 이같은 '소수 정예'에 대해 이 대표는 "글을 수집·분류해 카테고리에 배치하는 일은 가능하면 다 자동화하고, 블로거 인터뷰도 인터뷰 전문 블로거들의 참여를 유도할 생각"이라며 "또한 채널 서비스도 결국은 블로거들이 채널을 생성하고 콘텐츠를 채우도록 개방하겠다"며 새로운 블코의 성공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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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들이 딱 원하는 게 있는 '블코'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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