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세현 충남농업기술원장을 비롯한 농촌진흥기관장들이 보령시 한 농가를 방문해 EM기법 설명을 듣고 있다.김봉덕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국가적 분위기에 맞추어 경쟁력을 갖추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우리 농업의 현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많은 대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가장 선두에 서 있는 것이 바로 친환경적인 농업기법을 통한 품질 강화다.
이미 국내에선 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리, 참게, 우렁이 등을 이용한 다양한 농법을 활용하고 있다. 결국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화학은 안 되고 유기농을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 같은 친환경농법 중 어떠한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가 많은 농민들의 숙제로 남아있다.
이러한 가운데 18일, 오세현 충남농업기술원장을 비롯한 충남지역 농촌진흥기관장 30여명이 보령시 웅천읍의 한 농가를 방문했다. 바로 EM(유용 미생물군, Effective Microorganisms)을 활용한 고추농사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1982년 일본 류큐대학의 히가테루오 교수가 개발한 액상의 배양액인 EM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 수십 종을 조합․배양한 것. 합성화학물질이 아닌 천연물 100%의 재료로 만들어져 일본의 경우 이미 친환경농법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충남농촌진흥기관장들이 방문한 웅천읍 황장연(69)씨 고추밭도 바로 EM을 적용해서 3년 전부터 농사를 짓고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