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노인부터 어린이까지 '통일'로 하나되다

[현장] 7·27 정전협정 54년 임진각 평화문화제

등록 2007.07.23 19:14수정 2007.07.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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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평화문화제 대회사를 하고 있는 한상렬 한국진보연대(준) 공동준비위원장
임진각 평화문화제 대회사를 하고 있는 한상렬 한국진보연대(준) 공동준비위원장보건의료노조
한국진보연대(준), 민주노총, 참여연대, 녹색연합 등 각계 단체들로 구성된 '7월 평화의 달 네트워크' 주관으로 22일 오후 5시 임진각에서 '2007년 한반도 평화 상상하기! 7·27 정전협정 54년 임진각 평화문화제'가 열렸다.

한상렬 한국진보연대(준) 공동준비위원장은 "지금 우리는 평화를 위해, 통일을 위해 하나가 되었다"며 "어떤 엄마가 아이를 낳았는데 머리가 둘 몸뚱이가 하나다, 그러면 그 아이는 한 사람일까 두 사람이냐"란 질문을 던진 뒤 "한쪽 머리카락을 잡아 당겨서 함께 아파하면 하나다. 이것이 민족이다. 우리는 우리 민족의 문제를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 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또 "이랜드일반노조 조합원들이 경찰에 끌려가는 것을 보았을 거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 또한 우리 아픔으로 아플 줄 알아야 한다. 질긴 놈이 이긴다. 질기게 투쟁해서 평등세상, 평화세상 안아오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분단체제를 넘어서서 통일체제로 통일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다시 새로운 통일의 역사로 진정한 평화를 위해 대동단결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평화문화제에는 통일원로인사부터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 1500여명이 참가했다. 문화제인 만큼 노래와 율동, 극, 관악연주 등이 행사의 주를 이루었고, 참가자들은 신명나게 함께 어우러졌다.

한편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임진강역까지 통근열차로 운행하는 9545호 열차를 이용해 평화문화제에 참가했고, 서울역에서 임진강역까지 가는 1시간여의 시간동안 각 차량에서는 단체별로 평화와 통일에 대해 이해와 공감대를 쌓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울지역대학생율동패협의회 소속 학생들은 '철망앞에서', '평화만들기'에 맞춰 신나는 율동을 선보였다.
서울지역대학생율동패협의회 소속 학생들은 '철망앞에서', '평화만들기'에 맞춰 신나는 율동을 선보였다.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대학생율동패협의회 소속 학생들은 율동과 어우러진 통일과 관련한 내용의 극도 선보여 참가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서울지역대학생율동패협의회 소속 학생들은 율동과 어우러진 통일과 관련한 내용의 극도 선보여 참가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보건의료노조


통일노래 '서울에서 평양까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이 관악5중주로 울려 퍼졌다.
통일노래 '서울에서 평양까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이 관악5중주로 울려 퍼졌다.보건의료노조



노래패 아름다운 청년은 '이길의 전부', '외쳐봐' 등을 불렀고, 참가자들이 '한번 더'를 원해 '우리가 희망이다'를 불렀다.
노래패 아름다운 청년은 '이길의 전부', '외쳐봐' 등을 불렀고, 참가자들이 '한번 더'를 원해 '우리가 희망이다'를 불렀다.보건의료노조


문화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는 노동자들
문화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는 노동자들보건의료노조



문화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는 대학생들
문화공연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는 대학생들보건의료노조


소원지를 태우며 상징의식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소원지를 태우며 상징의식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보건의료노조


풍물소리에 맞춰 기차놀이까지!!!
풍물소리에 맞춰 기차놀이까지!!!보건의료노조


아이들이 직접 만든 '평화염원 선전물'
아이들이 직접 만든 '평화염원 선전물'보건의료노조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파병부대의 철군이 납치된 한국민을 살릴 수 있다는 내용의 선전물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파병부대의 철군이 납치된 한국민을 살릴 수 있다는 내용의 선전물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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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때부터 노원에 살고, 20살 때부터 함께 사는 세상과 마을을 위해 글쓰고 말하고 행동하고 음악도 하는 활동가 박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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