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규 목사 시신, 장기 기증 위해 한국으로

유가족 "장례는 피랍자들 모두 석방된 뒤에 치르겠다"

등록 2007.07.28 14:51수정 2007.07.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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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에 의해 피랍된 제창희(39)씨의 어머니 이채복(70)씨가 아들에게 띄운 자필 편지.
탈레반에 의해 피랍된 제창희(39)씨의 어머니 이채복(70)씨가 아들에게 띄운 자필 편지.오마이뉴스 안윤학

[4신 : 29일 저녁 8시 10분]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 편지에 담아보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 '하하'거리던 너의 얼굴이 떠올라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어려운 이웃에게 먼저 손내미는 너를 생각할 때 '지금 그 깊은 산 동굴 속에서 어찌 지낼까' 하는 생각에 가족들은 네가 우리 품에 돌아오길 기도한다. 머리 털 하나도 상하지 않길…."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제창희(39)씨의 어머니 이채복(70)씨가 아들에게 띄운 편지다. 샘물청년의료봉사단이 피랍된지 29일로 11일째. 피랍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을 편지에 담기로 했다.

가족들의 편지가 피랍자들에게 전달될 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들은 피랍된 피붙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펜을 들었다. 전날(28일) 탈레반 대변인의 "피랍자 대부분이 아프다"는 말에 가족들은 또다시 애를 태워야 했다.

이씨의 편지에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 대한 걱정과 그리움이 묻어 있다. 그는 "엄마에게 너는 하나밖에 없는 귀한 아들이다"면서 "제발 몸조심하고 그 곳의 여러 교회 식구들과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이씨는 "지혜롭게 행동하고 침착하게 이겨라"며 "몸 잘 지키고 머리 털 하나도 상하지 않길 바란다"고 아들 제씨에게 당부했다.


한편, 저녁 7시 43분 현재 성남 분당타운 피랍가족 대책본부에는 피랍 가족 20여 명이 모여 노무현 대통령 특사로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면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피랍 가족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이들은 상당히 지쳐 있고 예민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채복씨 자필 편지의 전문.

보고싶은 창희야.

어찌 이런 일이 생긴 것인지 우리 가족은 알 수가 없구나.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항상 웃는 얼굴로 "하하" 거리던 너의 얼굴이 떠올라 너무나 마음이 아프구나.

무엇이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먼저 손내미는 너를 생각할 때 지금 그 깊은 산 동굴 속에서 어찌 지낼까 생각에 엄마, 누나, 친지들은 오직 너가 우리 품에 환하게 웃으면서 돌아오길 기도 한단다.

엄마에게 너에게는 하나 밖에 없는 귀한 아들이요, 우리에게는 하나 밖에 없는 남동생이니, 창희야! 제발 몸조심하고 그곳에 있는 여러 교회 식구들 하고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한다.

창희야! 어려서부터 누나 사이에서 얼마나 귀여움 받고 사랑을 받고 살았니!

그 사랑을 여러 사람에게 전하고자 그 힘든 곳을 갔었는데 이런 기가 막힌 상황에 처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힘들고 힘들겠니?

창희야! 엄마 생각하고 가족을 생각하고 그 어려움 이기고 견뎌주길 바래. 지혜롭게 행동하고 침착하게 이겨서 우리 품에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

사랑하는 창희야! 어서 돌아와라. 너의 환하게 '씩' 하고 웃는 얼굴이 너무나 보고 싶구나. 몸 잘 지키고 머리 털 하나도 상하지 않길 우리 모두 하나님께 매달려 간구하고 기도하자.

- 엄마, 누나가 -



[3신 : 29일 오후 6시 35분]

배형규 목사 유해, 아프간서 한국으로 운구


<font color=a77a2>"나와 내 아내도 시신까지 사랑의 장기기증에 다 기증했다." 고 배형규 목사가 지난 2001년에 쓴 글. 배 목사의 형 신규씨는 29일 성남 분당타운 피랍가족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신을 조만간 한국으로 이송하겠다"며 "시신 훼손의 우려가 있고 평소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고인 뜻에 따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나와 내 아내도 시신까지 사랑의 장기기증에 다 기증했다." 고 배형규 목사가 지난 2001년에 쓴 글. 배 목사의 형 신규씨는 29일 성남 분당타운 피랍가족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신을 조만간 한국으로 이송하겠다"며 "시신 훼손의 우려가 있고 평소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고인 뜻에 따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오마이뉴스 안윤학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피랍돼 희생당한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조만간 한국에 운송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배 목사의 장기는 의료 전문가들의 상의를 거쳐 모 병원에 기증될 예정이다. 시신 운송·장기 기증 시기 및 기증될 병원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배 목사의 유가족 측은 애초 결정대로 22명의 피랍자들이 모두 석방된 뒤 장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고 배 목사의 형 신규(45)씨는 29일 오후 5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타운 피랍가족 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28일) 밤 정부 관계자로부터 현지 사정을 감안할 때 시신·장기 보관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장기가 더이상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판단 아래 시신을 한국으로 운송하기로 결정했다"는 유가족의 뜻을 전했다.

고 배 목사 시신 한국으로... 유가족 "장기 기증 위해"

배신규씨는 이날 고 배 목사의 시신을 한국으로 이송하기로 결정한 것은 고인이 평소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혀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고 배 목사는 지난 2001년 5월 6일 자 <샘물이야기>(샘물교회 발행)에 어버이주일 특집으로 게재한 '목사안수를 받고 부모님을 생각하며'란 글에서 "나와 내 아내의 시신까지 사랑의 장기기증에 다 기증했다"면서 "죽음 이후의 우리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지만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누리게 될 영광을 생각한다"고 장기 기증을 뜻을 토로했다.

신규씨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샘물이야기> 복사본을 기자들에게 배포하면서 "배 목사의 운전면허증에도 장기기증 및 각막기증 스티커를 붙이는 등 평소 고인의 뜻에 따른 것"이라면서 시신을 기증할 뜻을 강조했다.

그러나 신규씨는 "우리 유가족은 고 배 목사를 보지 않을 것이며 그가 아직 아프가니스탄에 억류된 22명과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를 냈다. 이어 "고 배 목사가 그들을 인솔해 아프가니스탄 땅을 밟은 것처럼 그들 모두를 안전하게 인솔해 꼭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규씨는 시신 운송 시기에 대해 "정부 결정에 따를 것"이라면서 운송 항공편이 마련대로 한국으로 옮겨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 및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고 배 목사의 시신은 현재 카불의 바그람 기지에 안치돼 있다. 고 배 목사의 빈소는 지난 28일 분당 서울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었으나 유족 측의 뜻에 따라 분향 및 조문 등 일체의 추모식이 무기한 연기됐다.


고 배형규 목사 장례위원회 안내팀의 김연출 장로가 기자들에게 빈소 철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 배형규 목사 장례위원회 안내팀의 김연출 장로가 기자들에게 빈소 철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경태
[2신 : 28일 저녁 6시 50분]

고 배형규 목사의 유가족 "아프간 일행, 다같이 돌아와야"


28일 오후 5시께 성남시 분당타운 피랍가족 대책본부. 시종 고요하던 대책본부는 눈물바다가 됐다.

고 배형규 목사의 유가족이 이곳을 방문한 것. 고 배 목사의 모친인 이창숙(68·제주 영락교회 권사)씨가 "힘내시라, 열심히 기도드리겠다"며 피랍자 가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자, 가족들은 참았던 울분을 터뜨렸다.

배 목사의 부인 김희연(36)씨 또한 가족들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전하려 했지만, 울먹임에 말을 잇지 못했다. 고인의 부친 배호중(72·제주 영락교회 장로)씨는 흐느끼는 가족들과 악수를 나누며 어깨를 다독였다.

배씨는 "지금 형규를 위한 추모 예배를 드릴 것이 아니라 피랍자들이 하루 속히 귀환할 수 있도록 예배드려야 할 때"라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유가족 "고인의 뜻도 우리와 같을 것"

배씨는 "형규가 떠났다는 가슴아픈 소식을 들었지만, 아직 아프가니스탄에 22명이 남아있다는 사실 때문에 형규만 들어올 수 없었다"며 "같이 간 일행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배 목사의 장례식은 의미가 없다"고 시신 운구를 유보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배씨는 "고인의 뜻도 유족들의 뜻과 같을 것"이라며 "이후 전국 각지의 교회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형식의 어떤 빈소도 차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유가족들은 전날(27일) 제주 영락교회에 마련된 분향소를 철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배씨는 "하나님은 선한 일을 하는 이들을 내치지 않으실 것"이라며 "쩐쟁과 기아 등 온갖 어려움을 마다하고 나간 피랍자들을 선한 길로 이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본부에는 이날 배씨 부부와 고인의 부인, 고인의 형인 배신규(45)씨 등이 방문했다. 이들은 오전 비행기편으로 제주도를 출발해 당일 서울에 도착했다.

피랍 가족 20여명 중 일부는 배 장로의 발언 내내 울분을 참지 못했다. 눈물을 참아왔던 남자들도 얼굴을 무릎에 파묻거나 손으로 눈을 가린 채 울먹였다.

피랍된 유정화(39)씨의 언니 정희(40)씨는 "그저 건강하게 어서 돌아오기만 했으면 좋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정부는 배 목사의 시신 운구와 관련해 "유가족의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시신이 안치된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기지의 여건 등을 감안해 구체적인 운구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1신 : 28일 오후 2시 50분]

설치 중이던 고 배형규 목사 빈소에 피랍자 석방을 기원하는 글이 붙어져 있었다
설치 중이던 고 배형규 목사 빈소에 피랍자 석방을 기원하는 글이 붙어져 있었다이경태

고 배형규 목사의 형 배신규(45)씨는 28일 오후 1시께 아프가니스탄에서 희생된 동생의 빈소 설치와 관련해 "22명의 피랍자들이 석방된 뒤에 설치하겠다"며 '무기한' 연기를 밝혔다.

배씨는 이날 오후 1시께 분당 피랍가족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고 배 목사의 빈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분당 서울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었다.

배씨는 "가족들은 하루 빨리 배 목사의 시신이라도 만져보고 싶지만, 피랍자들과 함께 떠났기에 같이 돌아오기를 더 간절히 바란다"며 빈소 설치를 연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배씨는 "피랍자들이 같이 비행기를 탈 때 제일 마지막으로 배 목사의 유해가 운구되기를 희망한다"며 "지금은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피랍자 석방을 위해 집중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유가족의 뜻을 존중, 시신 운구를 일단 유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은 현재 카불의 바그람 기지에 안치돼 있다.

분당 샘물교회 방영균 부목사는 "유가족의 뜻을 정부쪽에 전달했고, 정부는 시신을 당분간 현지에 보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영락교회에 마련된 분향소도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해당 교회쪽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배 목사의 빈소에는 오후 2시 전부터 조문객들이 일찌감치 모여들었지만, 유가족의 뜻이 전해지면서 조문객 20여명은 자리를 떴다. 빈소 역시 손님을 맞기 전 철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장례위원회 안내팀의 김연출 장로는 "방금 연락을 받았다"며 "빈소는 유해가 도착하는대로 가족과 협의해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랍 10일째... 가족들, "장기화될 가능성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샘물청년의료봉사단이 피랍된지 10일째를 맞은 28일 오전 9시 30분. 분당 정자동 분당타운의 피랍가족대책본부는 고요했다. 최종협상이 전날(27일) 오후 4시 30분에서 '무기한' 연장되면서 가족들은 대부분 귀가했다.

전날 귀가하던 가족 중 일부는 다른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걸음을 옮겼다. 또한 계속 눈물을 보이던 어머니들 중 일부는 현기증을 호소하는 등 지쳐 보였다. 본부에는 5명 정도만이 남아 밤을 지샜다.

이날 오전 10시께 다시 모이기 시작한 가족들은 전날과 달리 많이 안정된 모습이었다. 10여명의 가족들 앞에는 조간신문이 놓여있었지만, 들춰보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가족들은 서로 낮은 목소리로 담소를 나누거나 일부는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고 있었다.

차성민 피랍가족 모임대표는 담담한 표정으로 가족들의 심경을 밝혔다. 차 대표는 "대통령 특사가 파견되고 협상이 무기한 연장되는 등 상황이 많이 나아져 희망이 생긴다"며 "가족들도 억류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차 대표는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이 들리지만 가족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실제로 가족들이 모든 것(외신보도)에 반응한다면 탈레반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이 움직이는 것밖에 안 된다, 답답하지만 믿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돌아가신 배형규 목사의 가족들에게 말을 건네는 것도 쳐다보는 것도 힘들다"며 "아무래도 유해가 병원에 도착한 뒤 피랍자 가족들이 빈소를 방문하는 것이 순서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랍가족들 "이슬람 세력 향한 원망 자제해달라"

▲ 차성민 피랍가족 대표
ⓒ오마이뉴스 이경태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에 억류된 22명 피랍자의 가족들은 국내 이슬람 세력에 대한 부정적 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피랍가족 모임은 28일 오후 3시께 성남시 분당타운 피랍가족 모임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이슬람 사원들에 협박전화를 거는 등 위협행위를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차성민 피랍가족 모임 대표 "이번 사태의 책임이 다른 분들에게 전가되는 것은 가족들을 더 아프고 힘들게 만드는 것"이라며 "한국에 있는 이슬람권 분들을 원망하고, 심지어 불안과 상처를 안겨주는 일은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차 대표는 "국내 이슬람 교도들에 대한 원망을 품은 사람들이 이슬람 사원에 전화를 걸어 협박까지 한다고 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기자회견을 자청한 배경을 밝혔다.

차 대표는 "하루에도 몇번씩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을 겪는 가족들에게 이슬람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 관계자 분들이 많은 위로를 해주신 바 있다"며 "이렇게 종교를 뛰어넘는 사랑에 가족들이 얼마나 큰 힘을 얻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피랍자들과 가족들은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 사태로 인해 다른 누군가가 상처를 입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며 "사랑을 안고 아프간을 찾았던 저 곳의 23명처럼, 가족들도 진심으로 이슬람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랍사태 직후 서울 이슬람교 중앙회 사무실에는 "사원을 폭파하겠다", "돼지피를 뿌리겠다"는 등의 협박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국은 사원 앞에 경찰을 배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피랍자 #탈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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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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