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협상 연기 거부"

정부 "현 단계에서 무력사용 안한다"

등록 2007.07.30 16:50수정 2007.07.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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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이 30일 아프가니스탄 관리의 말을 인용해 협상이 이틀 연기됐다고 보도했으나,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를 부인했다. 탈레반은 30일 낮 12시(한국시각 오후 4시30분)로 최종 협상시한을 설정한 상태다.

아마디는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이 시한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 시한이 설정된 29일부터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우리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 협상 시한은 최고 지도자인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이끄는 탈레반 지도위원회가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국인들이 납치된 지역인 가즈니주의 미라주딘 파탄 지사는 이날 AP와의 전화통화에서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우리의 요구를 딱 잘라 거절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지도부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비공식 브리핑에서 "피랍자들이 안전하게 돌아오기 위해서는 평화적인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며 "현 단계에서 무력을 사용한 해결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즈니 주 정부가 우리가 마련한 의약품을 탈레반 쪽에 전달하려고 출발했다는 소식은 들었으나 실제 전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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