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화씨 <빨간 자전거>, 2007 부천만화상 대상

해외만화상 수상자는 <‘허리케인 조>의 치바 데츠야

등록 2007.08.01 17:49수정 2007.08.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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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화 화백 ⓒ 부천만화정보센터

올해 부천만화상 대상에 김동화 화백의 <빨간 자전거>(전 4권, 행복한만화가게)가 선정됐다.

부천만화정보센터(이사장 조관제)는 2007 부천만화상 대상 수상작으로 김동화 화백의 <빨간 자전거>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작품은 어느 작은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우편배달부가 실어나르는 갖가지 행복한 사연들을 담은 옴니버스 만화다.

김동화 화백은 80년대 순정만화의 곱고 예쁜 분위기와 한국 시골마을의 색채를 결합시킨 독특한 이미지로 완성시키고 있다. 특히 ‘만화는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만화’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사위원장인 만화가 장진영은 이 작품에 대해 “만화는 어린이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 관념을 탈피한 작품으로, 김동화 특유의 서정성과 독특한 화풍이 살아있는 작품이다”라고 평했다.

<빨간 자전거>는 2005년 프랑스판으로 발행됐으며, 한국만화로는 최초로 그 해 12월 약 3000여 권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2006 프랑스 만화비평대상’ 최종 후보 5편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동화 작가는 1950년 서울에서 출생, 1975년 <나의 창공>으로 데뷔했으며, 대표작으로는 <우리들의 이야기>, <요정 핑크>, <기생이야기> 등이 있다. 수년 사이 <황토빛 이야기>, <빨간 자전거> 등의 작품이 유럽권에 소개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주의 만화가로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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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부천만화상 대상작인 <빨간 자전거> ⓒ 김동화


이밖에 센터는 올해부터 국내외 만화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해외 만화작가에게 수여하는 ‘해외만화상’ 부문을 신설, 첫 수상자로 <허리케인 조>의 치바 테츠야 작가를 선정했다.

또, ▲어린이 만화상에는 만화 창작집단 동네스케치의 <우리나라 삼한지>(애니북스) ▲청소년 만화상에 김의정의 <푸르츠>(서울문화사) ▲일반만화상에 박건웅의 <노근리 이야기>(새만화책> ▲카툰상에 조남준의 <시사SF>(청년사) ▲기획상에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와 거북이북스가 공동기획한 <에로틱>(거북이북스) 등이 선정됐다.

대상작에는 상장과 함께 상금 500만원이 주어지며, 내년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특별전으로 소개된다. 그 외 수상작에는 상장과 상금 각 200만원이 주어지며, 해외만화상에는 상장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부천국제만화축제 2007 개막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 News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 News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동화 #부천만화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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