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랜 시간 ‘토테미즘’을 화두로 목판화의 다양한 실험을 해오고 있는 판화가 임병중씨의 11번째 개인전이 8월 9일부터 오는 8월 15일까지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20년 전 판화의 길에 입문한 임병중씨는 선사시대 암각화와 고대 벽화의 이미지에 목판화의 특성을 접목시켜 작가가 염원하는 ‘토테미즘’을 보여주고 있다. 큰사진보기 ▲토테미즘1.신세계갤러리 이번 전시에도 ‘토테미즘’을 담은 그의 목판화 작품 24점을 선보이는데, 판화로선 통념적인 크기를 넘어선 200호~300호에 이르는 대작들도 포함되어 있다. 고대인들이 벽에 그들의 원초적 욕망을 담은 그림을 그려 주술을 걸었다면, 현시대를 살아가는 임병중씨가 보여주는 화면은 문명의 이면에 존재하는 폭력성에 의해 소멸되어 가는 생명, 자연을 담아 주술을 걸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몇 겹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화면은 내용뿐만 아니라, 기법적인 면에서도 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 방법 중 하나는 깎여진 목판 위에 고무 성분이 가미된 실리콘을 올리고 그 위에 새로운 이미지를 나이프로 재생하는 과정을 통해 전체적으로 음각과 양각의 효과를 동시에 내고 있는 것이다. 큰사진보기 ▲토테미즘2.신세계갤러리 이러한 중첩은 유화의 마티에르를 연상케 할 정도의 깊이감을 준다. 또 안료에 적절한 양의 흙을 가미함으로써 고대 벽화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의 층을 암시할 수 있게 한다. 임병중씨의 작품에 대해 김승환(조선대) 교수는 “‘새기기-소멸-올리기-그리기-재생’이라는 치밀한 판화 작업의 과정 자체가 시간을 암시할 뿐만 아니라 실험적 기름 사용은 두터운 시간의 켜를 가시화한다”며 “결국 임병중은 주술을 통해 우리의 잠들어 있던 원초적인 감각을 깨우고 고대로의 긴 시간여행을 떠나게 한다”고 평했다. 임병중씨는 조선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0여 회의 개인전, 4회의 2인전 및 다수의 기획전 및 초대전에 참여했다. 또 그는 무등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단원미술대전 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는 조선대 대학원에 출강하면서, 지산갤러리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큰사진보기 ▲토테미즘3.신세계갤러리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토테미즘 #임병중 #신세계갤러리 추천4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오승준 (sjoh58) 내방 구독하기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인 공무원으로서, 또 문학을 사랑하는 시인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또 다른 삶의 즐거움으로 알고 사는 청소년선도위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과 아름다운 일들을 찾아 알리고 싶어 기자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일, 시정소식, 미담사례, 자원봉사 활동, 체험사례 등 밝고 가치있는 기사들을 취재하여 올리고 싶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지하철 역에서 만나는 '봄의 소리'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윤석열 정부에 저항하는 공직자들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영상] 가을에 갑자기 피어난 벚꽃... 대체 무슨 일? AD AD AD 인기기사 1 콩나물밥 이렇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2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조선일보' 왜 이럴까 3 유인촌의 문체부, 청소년은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4 사진에 담긴 진실... 이대로 두면 대한민국 끝난다 5 윤 대통령 측근에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토테미즘' 담은 임병중 판화전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콩나물밥 이렇게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조선일보' 왜 이럴까 유인촌의 문체부, 청소년은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사진에 담긴 진실... 이대로 두면 대한민국 끝난다 윤 대통령 측근에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불행입니다 커지는 의심... 윤 정부가 무력충돌 위기 방치하는 진짜 이유? 한강이 겪은 황당한 일... 노벨문학상이 한국사회에 준 교훈 폐업자 6~7명은 이미 파산... 근데 반응이 왜 이럴까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쓰레기 냉장고에 새끼 삵 3마리가... 그곳에서 벌어진 비극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