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전·현직 의원 455명 박근혜 지지 선언

곽성문 "지지율 역전 분수령 넘었다"

등록 2007.08.13 14:04수정 2007.08.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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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언식에는 이해봉의원과 박종근의원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의 전현직 국회의원 14명이 참석했다. ⓒ 정창오

한나라당 소속 대구·경북지역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한 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455명이 13일 오전 10시 30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고 나섰다.

이번 지지선언에 참석한 455명은 대구· 경북에서 이뤄진 역대 지지 선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에 6~10% 정도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지지율 대역전을 위한 박근혜 캠프의 노림수로 보인다.

하지만 선관위 관계자가 행사장에 걸려있는 일부 플래카드와 결의문채택, 필승 구호 제창은 선거법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현장에서 제기하자 식순을 조정하고 플래카드를 치우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지선언에는 대구·경북지역 25개 선거구 가운데 대구에서 9개 지역과 경북에서 12개 지역 등 모두 21개 지역의 전·현직 선출직 의원들이 참여해 수치상 이명박 캠프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박근혜 후보의 대구 선대위 본부장인 곽성문 의원은 "이번 박근혜 후보에 대한 대구·경북 선출직들의 지지선언으로 박근혜 후보가 대역전극의 분수령을 넘은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곽 의원은 그동안 이명박 캠프에 대한 지지선언을 겨냥해 "우리의 지지선언 명단에는 공천 탈락을 이유로 탈당해 해당행위를 했던 자, 선거 때마다 얼굴을 내미는 상습출마자나 선거꾼, 이해관계자나 기회주의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하며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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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고문은 고(故)육영수여사에 얽힌 일화를 소개하며 박근혜 후보의 청렴성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 정창오

최병렬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고문은 인사말을 통해 "본인은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지휘하고 감독한 사람으로 지금도 추호의 후회가 없으며 오히려 그 때 탄핵이 성공했으면 나라가 이지경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좌파의 선동으로 온 나라가 광풍에 휘말렸을 때 박근혜 후보가 121석을 사수하는 뚝심을 보여줬으며 국가보안법, 사학법을 지켜내는 강인한 지도력을 보여준 만큼 이 사람이야 말로 한나라당의 희망이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로 채택한 지지선언문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이미 두 차례나 대선에서 패배한 한나라당이 다시 실패를 반복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물론 한나라당의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며 "박근혜 후보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희망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대구시의원 12명은 대구시의회에서 "경제회생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이명박 후보 외엔 대안이 없다"고 맞불 선언을 하고나서 양 후보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대구·경북의 치열한 경선분위기를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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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언 현장에서 선관위 직원이 플래카드 게시와 일부 식순에 선거법소지가 있음을 지적하자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 정창오

#한나라당 경선후보 #박근혜 #이명박 #최병렬 #박근혜 지지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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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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