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자·김지나씨 석방되자 울음 터뜨려

등록 2007.08.13 23:50수정 2007.08.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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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에 피랍됐다가 26일만에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씨는 그들을 인계받으러 온 적신월사 관계자들을 보자 울음을 터뜨렸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 AFP통신 >에 따르면, 이번 석방 협상에 참여했던 부족 원로 하지 자히르는 "내가 그들을 인수 받았다"고 말했다.

두 김씨는 부족 원로들과 함께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를 타고 가즈니시에서 남동쪽으로 8㎞정도 떨어진 아르주라는 마을까지 왔다. 이 마을은 지난달 30일 심성민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이다.

승용차에서 내린 두 김씨는 그들을 인계받기 위해 온 적신월사 관계자들을 보자 울음을 터뜨렸다고 <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들은 곧바로 대기중이던 2대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에 탑승했다.

<로이터통신>이 전송한 사진을 보면 두 사람은 모두 머리에 히잡(아랍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스카프)을 두르고 아프가니스탄 전통 셔츠를 입고 있다. 또 두사람은 상당히 큰 가방을 들고 있었으며 카키색 바지 차림에 샌들을 신고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당시 광경을 목격한 사람의 말을 인용해 "여성인질들은 걸을 수 있었으며 상태는 좋아보였다"며 "그러나 그들은 매우 감정에 복받쳐 울음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두 여성 인질 가운데 한명은 적신월사에 인계되기 직전 < AFP통신 >과의 전화통화에서 "건상 상태가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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