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 "이제 민주당과 통합작업은 없다"

김효석 원내대표 간담회... "조순형, 정상회담 한나라 보다 더 반대"

등록 2007.08.17 12:23수정 2007.08.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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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효석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김효석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 오마이뉴스 이종호

김효석 대통합민주신당(민주신당) 원내대표가 "민주당과의 통합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더 이상 통합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김한길 의원 등이 국민들의 비난을 무릅쓰면서까지 민주당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박상천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통합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미 그쪽도 별도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남은 것은 국민의 압력을 통해 대선후보간 연대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현 민주당 지도부를 "통합에 뜻이 없는 세력", "총선을 겨냥하고 있는 세력"이라고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적통성과 가치를 갖고 있는 분들은 이번에 모두 탈당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반쪽 통합이라는 비판도 성립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상천 대표, 최인기·조순형·이인제 의원 등을 거명하면서, "이들의 전체적인 흐름은 보수에 가깝다. 원래 민주당이 지향하는 가치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조순형 의원에 대해서는 "한나라당도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조건부 찬성 입장인데 절차 방법 시기 모두 잘못됐다고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신당 지도부에서 민주당과의 통합작업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김 원내대표가 처음이다. 민주당과의 통합이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한 민주신당이 본격적으로 민주당 비판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민주신당과 민주당 각각의 대선 후보 선출 '독자리그'를 거친뒤 후보를 단일화하는 구도로 확정된 셈이다.
#민주신당 #민주당 #김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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