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해외위원회의 북녘 수해 돕기 모금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6·15미국위원회(상임위원장 양은식)가 지난 15일 모금운동을 시작해 5일 동안 3만여 달러의 성금을 모은 가운데, 6·15유럽위원회(상임대표 이희세)가 20일 유럽동포들에게 북녘동포 돕기 호소문을 발표했다.
6·15유럽위원회는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남과 북은 민족공동체로서 한 배를 타고 통일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그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과정에 배의 앞쪽이 풍랑에 큰 피해를 봤다면 한 배에 탄 모든 사람의 생명이 위태로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해외 동포들은 재일동포들에 대한 아베정권의 탄압을 규탄하는 데에도 한목소리를 내었고 남녘의 동포들이 탈레반의 인질로 잡혀갔을 때도 함께 걱정했다"며 "우리는 이처럼 남에 살건, 북에 살건, 세계의 어디에 살건 같은 동족으로서 하나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6·15유럽위원회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거론, "큰물 피해를 전 민족적으로 극복하는 과정에 이 두 정상의 만남이 이루어진다면, 또한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돕는 것이 아니라 내 이웃이, 내 가족이 수해를 당한 것처럼 동포애로서 이 아픈 난국을 함께 극복한다면 우리는 분명 더욱 커다란 힘으로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6·15해외위원회 사무국도 21일 회람을 통해 "각 지역위원회에서 모금·지원물품 보내기 등 다양한 지원운동을 실정과 조건에 맞게 진행해 줄 것을 요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6·15미국위원회의 모금액이 20일 현재 3만여 달러에 이른다고 <민족통신>이 전했다.
모금운동 주관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윤길상 회장은 "회원을 비롯하여 우편 명단에 있는 1200여 명의 미주동포들에게 이북 수재민 돕기 호소문을 발송하고 있다"며 "이 호소문이 배달되면 많은 반응들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미국위원회 재미동포동부연합과 평화를 사랑하는 여성들 동부회원들의 20일 모금현황이다.
▲안용구 300불, ▲지창보 500불, ▲윤동길 200불, ▲Eugene p/p 500불, ▲Times Sq.Inc. 500불, ▲Gift M, Inc. 500불, ▲최 냉동사 200불, ▲김봉현(Ever Green) 500불, ▲리재옥 500불, ▲김인숙 100불, ▲이정자 100불, ▲원순자 100불, ▲오순옥 50불, ▲황향순 50불 등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참말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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