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27년, 컴퓨터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지금부터 20년 후의 미래를 예측해보자

등록 2007.08.26 12:06수정 2007.08.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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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27년, 지금부터 20년 후의 미래를 타임머신을 타고 가보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20년 후의 세상은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아왔던 모습은 이미 현실 속에서 실현되어 있었고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들이 눈 앞에서 가능해졌다.

컴퓨터는 그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휴대용 개인 단말기를 하나씩 소지하고 있었다. 1946년 세계 최초의 컴퓨터였던 '에니악'(ENIAC, Electronic Numerical Integrator and Calculator·전자 숫자 적분 및 계산기)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래 정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20세기 말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데스크탑이 PC 시장의 상당수를 차지하더니 휴대성을 무기로 한 노트북이 데스크탑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시작하였다. 여기에 2006년 UMPC(울트라 모바일PC)가 세상에 존재를 드러내면서 개인 단말기 시장은 재편이 불가피하였다.

21세기 초 개인용 단말기 시장은 PDA와 노트북이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각종 기능으로 무장하며 컴퓨터에 도전하였던 PDA와 점점 경량화, 소형화되고 있었던 노트북의 불꽃 튀는 접전은 그 끝이 어떨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UMPC는 이러한 양강구도를 깨면서 개인 단말기 시장의 최종 승자로 자리잡았다. 누구도 예상 못한 제 3의 PC가 개인 단말기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된 것이다.

2027년의 UMPC는 20년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해 있었다. 세계 최초의 UMPC였던 삼성전자의 'Q1'과 그 후속모델 'Q1Ultra'는 소비자들을 단번에 사로잡기에는 약간은 부족함을 가지고 있었다.


a 세계 최초의 UMPC 'Q1'

세계 최초의 UMPC 'Q1' ⓒ 삼성전자

그러나 그 단점은 놀라운 방향으로 개선되었다. 우선 UMPC는 손목시계만한 크기로 작아졌다. 크기와 무게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한 것이다. 그렇다면 모니터와 키보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였을까?

모니터 화면은 개인 단말기에서 항상 숙제로 남는 것이었다. 전체 단말기의 크기를 줄이자면 화면이 작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홀로그램이 이런 숙제를 말끔히 해결해냈다.


홀로그램은 21세기 초에도 일부 상용화되었던 기술이었지만 2027년에는 눈 앞의 가상 공간에 홀로그램으로 모니터 화면이 나타날 수 있게 하였다. 화면의 크기 역시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하게 되었다.

키보드 크기 또한 이런 홀로그램과 가상현실 기술 융합이 해결의 열쇠가 되었다. 홀로그램으로 가상 공간에 떠 있는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가상현실게임에서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듯이 이 키보드는 실제 키보드처럼 촉감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마치 진짜 키보드를 사용하는 듯한 착각이 들도록 만든 것이다.

이제 2027년에 데스크탑과 노트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아니 굳이 찾자면 박물관에서나마 그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컴퓨터의 진화는 그러나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영화나 소설에서나 보던 것, 또는 그 이상의 것이 무한대로 펼쳐질 것이고 그것은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가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실현되어 갈 것이다.
#컴퓨터 #PC #개인 단말기 #데스크탑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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