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만 나비효과운동을 제안하며

자신의 승리보다는 진영의 승리를 위하여 나서라

등록 2007.08.27 16:44수정 2007.08.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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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국민경선이 시작됐다. 국민경선이 성공적으로 치러진다면 기류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새는 혼자의 날개짓만으로 수 만리, 수 십만리를 날지 못한다. 지쳐서 날 수 없다. 기류를 타야만 가능하다. 기류는 전선이고, 대중의 동참이다.

경제전선과 평화전선에서 우리는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 이명박식의 낡은 토목경제와 디지털경제, 삶의 질을 추구하는 경제, 사회적 배제를 최소화하고 연대를 보장하는 경제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평화전선은 우리가 압도적으로 우위이며,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게 할 수 있다.

문제는 국민의 참여다. 국민경선에 자발적 참여이든, 당원의 참여이든지간에 3백만명이 응모하고 높은 투표율을 보인다면 기류를 바꿀 수 있다. 민주신당은 3백만나비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개짓이 미국 뉴욕에서 허리케인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지 않은가. 나비들의 날개짓이 2007년의 승리를 일궈낼 수 있다. 상대진영에 대혼란, 카오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3백만나비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 모든 후보 진영이 자신의 승리보다는 전체의 승리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 나에게 유리한 규칙보다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가능케 하는 규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말 문자 그대로 오픈프라이머리가 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 공동의 풀을 키워야 한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국민경선단에 참여해달라고 하는 것은 조직선거가 될 수 있다. 과거경제가 아닌 미래경제, 특권층을 위한 경제가 아닌 좋은 경제, 평화시대를 만들기 위해 국민경선에 참여해달라고 설득해야 한다. 어떤 후보를 찍을지는 정책과 인물을 비교하고 선택하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참여하는 분들도 떳떳하다.


셋째,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 지난해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은 투표율이 20%대였는데 열린우리당 경선은 훨씬 저조했다. 국민경선의 의미를 이해하고 투표장에까지 나오실 수 있는 분들이 등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으면 투표율이 저조해져 오히려 국민경선에 치명적인 해악을 끼친다. 본인 의사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캠프가 있다면 우리들 전체에 대한 자해행위이다.

넷째, 민주신당과 국민경선위원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 대국민 홍보활동이 저조하다. 일례로 당 지도부가 나비를 날리고, 나비배지를 착용하고 국민을 만나야 한다. 그래야 공동의 풀을 확대할 수 있다.


다섯째, 근거 없는 비방전은 중단되어야 한다. 원칙과 대의, 전체의 승리를 위해 모두 헌신해야 하는 판에 마터도어를 통해 상대방을 흠집내고 오픈프라이머리 그 자체를 훼손시킨다면 설령 승자가 되어도 의미가 없다. 그 시간에 낡은 경제, 과거경제, 특권경제가 왜 문제인지, 우리는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TV와 라디오, 인터넷과 토론회 등을 통해 설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누구한테 유리한 규칙이 아니다. 전체한테 유리한 경선전이 되어야 한다. 10월 14일 서울 경선전까지 누가 될지 모르는 피 말리는 싸움이 되어야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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