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진동규 유성구청장의 '소젖' 발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대전참여자치연대 등 대전지역 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공동대표 안정선 김규복 이충재)는 14일 <오마이뉴스>보도와 관련 논평을 통해 "민주화운동 세력을 근거없이 비하하는 발언을 일삼는 것에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진 구청장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수장이 독재에 맞서 싸운 과거 학생운동 자체를 폄하한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며 "민주주의 세력에 대한 모독과 위협에 다름 아니라 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절제되지 못한 망발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전달한다"며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 구청장은 13일 오후 2시 유성 관광호텔에서 열린 '제8회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대학때 데모를 한, 소위 투쟁을 외치는 사람들 대부분이 모유가 아닌 분유를 먹었다는 통계가 있다"며 "사람이 사람 것을 먹지 않고 소젖을 먹으면 그렇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 구청장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운동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결과 자료를 본 적이 있다"고 해명해 또다른 비난을 사고 있다.
2007.09.14 1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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