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국민의 밥그릇·지갑 지키겠다"

대선 후보 공식 첫 공식 일정, 5·18묘지와 현충원 참배

등록 2007.09.16 18:43수정 2007.09.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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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16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하고 "보수정치가 국민의 밥 그릇과 지갑을 빼앗으려하고 있다"면서 "권영길이 국민의 밥 그릇과 지갑을 지키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했다. 이날 참배에는 문성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지지자 30여명이 함께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16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하고 "보수정치가 국민의 밥 그릇과 지갑을 빼앗으려하고 있다"면서 "권영길이 국민의 밥 그릇과 지갑을 지키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했다. 이날 참배에는 문성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지지자 30여명이 함께했다. ⓒ 자료 사진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16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하고 "보수정치가 국민의 밥 그릇과 지갑을 빼앗으려하고 있다"면서 "권영길이 국민의 밥 그릇과 지갑을 지키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했다. 이날 참배에는 문성현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지지자 30여명이 함께했다. ⓒ 자료 사진

전날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권영길 후보는 16일 오전 후보로서 첫 행보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와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했다.

 

권영길 후보는 이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의 밥과 지갑을 채워주는 정치, '사람의 경제'를 통해 이명박 후보의 '절망의 경제'와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과거의 군사독재가 총칼로 호남 민중의 생명을 빼앗았듯이, 지금의 보수정치는 절망의 경제로 여러분의 밥과 지갑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광주와 호남 민중들의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흠뻑 받고 싶은 욕심, 감추지 않겠다"면서 "진보적 정권교체의 첫발을 광주에서 시작한다. 광주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로서, 항쟁의 적자로서 당당하게 선언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이명박 후보에 대해 "이명박 후보는 감세, 규제 완화, 노동시장 유연화를 애기하고 있는데 이는 노동자, 서민, 빈민들의 밥그릇마저 빼앗겠다는 것"이라며 "대량해고, 정리해고로 일하는 사람들은 언제 짤리지 모르는 상황에서 희망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노당은 바로 이명박 후보가 빼앗가려는 서민의 지갑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의 통일에 대한 생각은 분단 고착형 평화로, 북녘 땅을 투자의 대상으로 본다"며 "그렇게 되면 통일 이뤄지지 않는다. 권영길은 남북이 하나되는 통일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범여권은 몰락했고 심판받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후보가 결정되더라도 고개 들지 못하고 심판 받을 것이다. 이번 대선은 권영길과 이명박의 대결구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권 후보는 현충원을 참배한 자리에서도 " 북을 여전히 냉전적 사고로 바라보는 한나라당이나 대선 후보들, 북을 단지 개성공단의 쓸모 있는 사업대상으로 바라보는 대선 후보들은 결국 한쪽에 갇힐 뿐"이라며 "반목을 넘어 화해로, 화해를 넘어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 진보가 먼저 역사적 화해의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차원의 현충원 단독 참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권 후보는 "진보진영은 그동안 현충원에 친일 경력자, 독재자 및 그 부역자 등이 있다는 이유로 암묵적으로 현충원을 외면해왔다"며 "우리 가슴 속에도 여전히 이념의 대립과 미움이 남아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먼저 그런 자세를 다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2007.09.16 18:43ⓒ 2007 OhmyNews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5.18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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