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근 대구시당위원장은 위원장선출 이후 처음으로 갖는 대구지역 정치부 기자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실패한 여러 요인 가운데 TK지역의 저조한(?) 득표를 꼽으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높은 투표율과 득표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TK는 두 번의 대선에 대해 착시현상이 있다”고 전제하고 “이회창 후보에 대해 모든 표를 몰아주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유권자의 50.6%만이 정권교체를 위한 표를 주었을 뿐 나머지 100만 표는 사표 내지는 반대표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이 100만표 가운데 일부만 움직였더라도 정권교체는 성공했을 것이고 만약 그랬다면 오늘날처럼 TK경제가 어려워지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의 득표제고를 위해 곧 있을 선대위체제로의 개편작업에서 이명박·박근혜 양대 경선캠프의 핵심인사들을 모두 포함시키고 화합체제 구축을 위해 사조직도 공식적으로 선대위로 귀속시킨다는 계획을 밝히고 대구·경북 시, 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TK는 한나라당의 고향이며 이번 대선에서 만큼은 TK지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며 “미우나 고우나 눈 딱 감고 한나라당을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박 위원장의 발언이 지나치게 지역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박 위원장은 “대구·경북이 야당도시로 있는 10년 동안 경제, 정책, 예산 등에 있어서 제대로 된 것이 없다”며 “1차적 원인이야 우리 한나라당 의원 탓이겠으나 근본적인 이유는 야당도시였기 때문이다. 또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대구의 성장을 위해 정권창출 하자는 것이 어떻게 지역적 발언이 되나”라고 반박했다.
2007.09.22 11:20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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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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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나 고우나 TK는 눈 감고 한나라당 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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