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향기, 감국을 아시나요?

백령도의 가을향기, 야생국화 감국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등록 2007.10.11 14:58수정 2007.10.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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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가을의 향기, 감국의 아름다운 자태 절벽 바위틈새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감국

가을의 향기, 감국의 아름다운 자태 절벽 바위틈새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감국 ⓒ 윤병두


국화 향기를 찾아 백령도를 갔다가 두무진 절벽에서 노란 꽃을 피운  감국(甘菊)을 드디어 찾아냈다. 육지에서는 산국이나 구절초 등을 자주 보지만 감국은 좀처럼 만나지 못했다. 감국은 바닷가 주변에 주로 서식한다는 것을 뒤 늦게 알고  이곳을 찾았다.  

                     
a 두무진 절벽에 핀 감국 백령도 두무진 바위에 핀 들국화 감국

두무진 절벽에 핀 감국 백령도 두무진 바위에 핀 들국화 감국 ⓒ 윤병두


a 샛노란 들국화 감국 일반 개량국화와 구분이 어려운 감국

샛노란 들국화 감국 일반 개량국화와 구분이 어려운 감국 ⓒ 윤병두


감국(甘菊)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일명 황국(黃菊), 진국(眞菊)이라 부른다. 높이가 30-60cm정도되며 잎은 짙은 녹색이고 어긋나고 모양이 갈라진다.


a 가을의 향기 꽃말 지닌 감국 향기가 있는 곳엔 언제난 벌과 나비가 찾아들고

가을의 향기 꽃말 지닌 감국 향기가 있는 곳엔 언제난 벌과 나비가 찾아들고 ⓒ 윤병두


섬이나 해변가에서 주로 발견되며 야산에 피는 들국화처럼 흔하지 않다. 10-11월에 노란색 꽃이 피며 진한 향기가 있어 관상용으로도 재배되고 있다. 감국은 국화 품종개량에 이용되기에 들국화 감국은 국화의 원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a 바위틈새에서도 꽃을 피운 감국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비와 들국화의 강인한 생명력

바위틈새에서도 꽃을 피운 감국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비와 들국화의 강인한 생명력 ⓒ 윤병두


어린잎은 식용으로 사용하고 한방에서 열 감기, 기관지염, 두통 등 치료에 처방한다. 감국은 특유한 향기가 있고 약간 달고 쓰므로 서리오기전에 감국 꽃을 따서 국화주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a 감국은 산국보다 꽃이 크다 산에 많이 피는 산국보다 꽃이 크고 1줄기에 2-3씩 핀다

감국은 산국보다 꽃이 크다 산에 많이 피는 산국보다 꽃이 크고 1줄기에 2-3씩 핀다 ⓒ 윤병두


국화주의 재료의 으뜸은 감국이다. 중국은 9월 9일 중양절에 국화주를 빚어 마시면 재앙을 쫓고 무병장수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산국, 구절초 등 들국화와 차이가 있으나 구별이 싶지 않다. 우선 산국은 산에서 많이 볼 수 있으나 감국은 해변가 주변에서 자주 발견된다.

a 꽃봉우리가 막 터진 감국은 가을여인을 닮았다.  가을여인을 닮은 감국의 아름다움

꽃봉우리가 막 터진 감국은 가을여인을 닮았다. 가을여인을 닮은 감국의 아름다움 ⓒ 윤병두


감국은 산국보다 꽃이 크며 한 줄기에서 2-3개씩 피지만 산국은 무리지어 피는 경향이 있다. 감국의 잎은 진녹색에 가깝고 산국은 연한 녹색을 띈다. 감국을 국화라하고 산국은 개국화라 부른다.


진한 향기를 내는 꽃이라 하여 꽃말은 ‘가을의 향기’, 상쾌 등이 있다.

a 풀숲에서 수줍게 고개를 내민 감국  들국화의 향기는 여인의 향수 처럼

풀숲에서 수줍게 고개를 내민 감국 들국화의 향기는 여인의 향수 처럼 ⓒ 윤병두


    촬영: 2007. 10.5/ 백령도 두무진/ Canon EOS 30D Auto/윤 병 두
#들국화 향기 #가을의 향기 #감국과 산국 #가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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