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호 노을... 애간장 다 녹이네!

주암호를 따라가는 아름다운 드라이브길

등록 2007.10.18 11:06수정 2007.10.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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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주암호 노을 멀리 산마루는 겹겹이 아득하고 태양은 구름 속에서 애간장을 태운다.

주암호 노을 멀리 산마루는 겹겹이 아득하고 태양은 구름 속에서 애간장을 태운다. ⓒ 조찬현


a 구절초 산길에는 구절초가 한 무더기 피었다.

구절초 산길에는 구절초가 한 무더기 피었다. ⓒ 조찬현


전남 순천 주암호 수변공원. 가파른 하늘 계단에 올라 정자에서 바라본 주암호는 정말 아름답다. 공원 가장자리에는 피라칸사스의 붉은 열매가 익어가고 햇살은 구름 속에 숨어들어 수 갈래 빛을 쏟아낸다.

주암호를 끼고 도는 산길에는 구절초가 한 무더기 피었다.  모후산자락의 저수지에는 산 그림자 드리우고 정자에 안긴 애기단풍 한그루 앙증맞다. 계곡에서 산까치가 무리지어 날아오른다.


a 주암호 수변공원 가파른 하늘 계단에 올라 정자에서 바라본 주암호는 정말 아름답다.

주암호 수변공원 가파른 하늘 계단에 올라 정자에서 바라본 주암호는 정말 아름답다. ⓒ 조찬현


a 피라칸사스 주암호 수변공원에는 피라칸사스의 붉은 열매가 익어간다.

피라칸사스 주암호 수변공원에는 피라칸사스의 붉은 열매가 익어간다. ⓒ 조찬현


a 주암호 주암호를 끼고 도는 산길에서 바라보면 호수는 더욱 더 아름답다.

주암호 주암호를 끼고 도는 산길에서 바라보면 호수는 더욱 더 아름답다. ⓒ 조찬현


슬레이트 지붕에는 벌레 먹은 나뭇잎이 수북이 쌓여있다. 저수지 한가운데 정자로 이어지는 출렁다리는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다. 물빛에 비친 그림자가 차라리 더 아름답다.

송광사 가는 길에서 노을을 만났다. 태양은 구름과 술래잡기를 하다 구름 속에 숨어들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호수는 주변의 모습을 한가득 담았다. 호수 가에서 동그란 파문이 연이어 일었다 사라지곤 한다. 물속에 나무 한그루 시린 듯 떨고 있다. 멀리 산마루는 겹겹이 아득하고 태양은 구름 속에서 애간장을 태운다.

a 일일레저타운 저수지 한가운데 정자로 이어지는 출렁다리는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다. 물빛에 비친 그림자가 차라리 더 아름답다.

일일레저타운 저수지 한가운데 정자로 이어지는 출렁다리는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다. 물빛에 비친 그림자가 차라리 더 아름답다. ⓒ 조찬현


a 벌레 먹은 낙엽 슬레이트 지붕에는 벌레 먹은 나뭇잎이 수북이 쌓여있다.

벌레 먹은 낙엽 슬레이트 지붕에는 벌레 먹은 나뭇잎이 수북이 쌓여있다. ⓒ 조찬현


a 산  그림자 모후산 계곡의 저수지에 비친 산 그림자

산 그림자 모후산 계곡의 저수지에 비친 산 그림자 ⓒ 조찬현


주암 상사호는 전남 순천시, 보성군, 화순군에 걸쳐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1984~1992년까지 8년간에 걸쳐 완성되어 7억7만 톤의 물을 담수하고 있다. 광주. 전남권의 용수조절 기능 외에 145.5㎞의 아름다운 호반도로를 끼고 있다.

호남고속도로를 정점으로 국도 15, 18, 27호선이 송광사와 고인돌 공원을 연결하여 주암호를 싸고돈다. 지방도 818, 857 호선으로 이어지는 낙안읍성 민속마을과 상사호는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주암호 호반도로는 조계산과 모후산 자락 아래 펼쳐진 여유롭고 풍만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a 물속에 나무  물속에 나무 한그루 시린 듯 떨고 있다.

물속에 나무 물속에 나무 한그루 시린 듯 떨고 있다. ⓒ 조찬현


a 노을 
송광사 가는 길에서 만난 주암호의 노을

노을 송광사 가는 길에서 만난 주암호의 노을 ⓒ 조찬현


[주암호 가는 길]
광주 - 호남고속도로- 송광사나들목(주암)우회전- 보성방면 27번국도- 주암호반도로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큐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뉴스큐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주암호 #구절초 #모후산 #산까치 #가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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