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밥과 어우러진 식단
조정숙
원조OO집, TV에 방영된 진짜 원조OO집 등등. 메뉴들도 다양하다. 그래도 그 중 몇 번 들렀던 집을 택하고 굴밥을 주문했다. 굴밥을 먹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밥을 비빌 때 넣는 간장양념이다. 달래를 잘게 썬 뒤 거기에 깨소금, 고추가루, 마늘, 참기름을 알맞게 넣어 휘휘 저어 굴밥에 넣고 비비면, 바다의 상큼함과 구수한 양념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이 된다.
이제 굴이 제철을 맞았으니,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굴 요리로 가족의 겨울건강을 지켜보는 건 어떨까. 굴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굴이 정력 강화식품이라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서양의 역사를 움직인 많은 영웅들은 유난히 굴을 좋아했다. 나폴레옹은 전투현장에서도 굴을 챙겨 먹었고, 독일 재상 ‘비스마르크’는 한자리에서 175개의 굴을 먹어 주변 사람을 놀라게 했다 한다. 물론 스테미너 식품하면 여러 가지를 들을 수 있겠지만 바다에 보배 굴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것 같다. 또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 정력의 비밀도 바로 굴이란다. 이 정도면 굳이 굴의 영양과 효능을 일일이 열거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