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공 크라체케 브라질 연방정부 환경부 지속가능발전국장장윤선
"우리의 이산화탄소 방출은 농업에서 발생... 미국과 다르다"- 브라질 농업지역에서 70%의 이산화탄소가 방출되나. 왜 그런가."브라질은 바이오에탄올 생산량이 세계 1위이지만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또 세계 4위다. 브라질에서의 농업은 목축지의 개간까지도 포함된다. 브라질에서 농업지역으로 개간되는 75%가 아마도 아마존 지역에 몰려있을 것이다. 벌목 같은 산림파괴로 농지를 개간해서 방출시키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70%라는 거다.
아마도 브라질은 차량의 산업화 공해로 인한 것은 미미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두고 보고서를 보고 있다. 브라질에서 4억5000만톤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감소시켰다는 것은 배기가스가 나오는 모든 차량을 없애버리는 효과까지 낼 수 있다는 얘기다."
- 아마존 산림을 파괴해 경작지를 늘리고, 이 경작지에서 사탕수수 같은 에너지작물을 길러내는 브라질의 에탄올정책은 경제를 위한 것인가, 환경을 위한 것인가."브라질에서 700만㏊가 사탕수수 밭이다. 그중 400만㏊가 상파울로 주에 있고, 나머지가 마또그로수 도 술 주·고이아스 주, 미나스 레라이스 주·파라나 주에 있는데 이 지역에서는 계속 확장되는 추세다. 최근 4년간 이 4개의 주에서 100만㏊가 사탕수수 밭으로 늘어났다. 브라질정부가 장려하고 적극 지원하느냐, 직접 나서서 코디네이터까지 하는가 하면, 목축지였던 곳은 이미 개발된 지역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또 소똥이나 깔렸던 척박한 땅이 생산을 위한 비옥한 땅으로 바뀌는 전환점에 서 있다는 의미가 있다. 사탕수수 업자들은 척박한 땅을 비옥한 땅으로 만든다. 땅의 리노베이션 효과를 줬다. 사실 우리에게는 '호따싸웅 아그리꼴라'(시대에 맞춘 농업정책)라는 말이 있다. 우리에게 과거 커피의 시대가 있었고 면화의 시대가 있었고 또 대두의 시대가 있었다. 지금은 에탄올의 시대인 것이다. 룰라정부와 모든 민간은 이 정책에 동의하고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이 4개의 주가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 최근 MST(무토지농민운동) 같은 룰라의 핵심 지지 세력은 사탕수수로 인한 에탄올정책에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정부와 민간이 모두 이 정책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한참 머뭇거리다가) MST의 궁극적인 목표는 토지개혁이다. 무토지농민운동으로 얻은 토지도 있고, 현재도 진행되고 있지만, 사탕수수는 대기업·다국적기업의 농사방법이다. MST는 가족농·소규모농이다. 그래서 각각 의견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사탕수수밭 개간해도 아마존과 판타날은 살린다"- 최근 환경부에 올라오는 에탄올 관련 보고서는 어떤 내용인가. 아마존과 판타날 지역에서의 환경오염 문제는 없나. "전국적으로 식량을 생산해야 할 땅이 사탕수수 밭으로 변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보고서가 가장 많이 들어오고 있다.
우리는 지난 1개월 전부터 오존발생지역에서의 에탄올공장 건립을 금지하는 '분리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아마존과 판타날 지역에서의 사탕수수밭 조성을 금지시킨다는 얘기다. 이 정책은 2008년 8월부터 시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 다국적기업들이 판타날과 아마존에 직접 투자하려 해서 이 정책을 쓰게 됐나."에코시스템이라는 게 있다. 다양한 생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생태순환이 이뤄지는 전 과정을 말한다. 생태순환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면 좀 쉬울 것 같다. 아마존과 판타날을 이 에코시스템에 묶어뒀다는 얘기다.
산소가 가장 많이 방출되는 지역인 아마존과 판타날은 살리고, 목축지 같은 다른 지역을 선택해서 사탕수수밭으로 개간하겠다는 것이다."
- 다국적기업이 판타날과 아마존지역을 선호하는 이유가 뭔가."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증대, 지역발전 등을 위해 자꾸 유치한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법으로 '분리정책'을 쓰고, 분리된 지역에서의 사탕수수 농사 금지 정책을 쓰고 있다."
- 미국은 옥수수, 브라질은 사탕수수, 일본은 쌀. 모두 곡물에탄올이다. 바이오 대체에너지도 좋지만 세계적으로는 우려가 있다. 식량을 연료로 쓴다면 석유고갈에 이어 식량고갈 위기에 직면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레이 오조니아 멘토. 산소발생구역과 그렇지 않은 구역을 분리하는 것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정책이다. 현재 콩 농사나 식량작물 농사를 짓고 있는 각 주에서 이 밭을 사탕수수 밭으로 전환할 것이냐 여부를 두고 논쟁하고 있다. 이미 어떤 주는 사탕수수 활성화 지역이 되기도 했다. 아닌 곳도 생겼다. 식량정책을 지역분리정책에 포함해 식량문제가 나타나지 않도록 힘쓰겠다."
"분신한 안셀모는 25년지기 친구... 그의 정신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