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항공기에 KAI서 만든 구조물 들어간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에어버스사와 '날개 구조물' 납품 수출 계약 체결

등록 2007.10.18 16:39수정 2007.10.18 17:56
0
원고료로 응원
a

ⓒ KAI

ⓒ KAI

세계 최대 민간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Airbus)사가 만드는 민간여객기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 정해주)이 만든 항공기 날개 구조물이 들어간다.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인 KAI는 18일 서울에어쇼 행사장에서 에어버스사와 2015년까지 4억불 상당의 A320 항공기 날개 구조물(Wing Top Panel)을 납품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에어버스사의 베스트셀러로 150석급 민간여객기인 A320의 주날개 상부 구조물로, 날개 표면과 이를 지탱하는 뼈대로 이루어져 있다. 가로 15.7m, 세로 3.45m에 달하는 대형 핵심 구조물이다.

 

KAI는 1998년부터 에어버스사 A320, A330, A340, A380 등 전 기종의  주익과 동체 구성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KAI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으며, 더불어 에어버스사의 중요 협력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KAI는 유럽 최대 헬리콥터 제작업체인 유로콥터사와 한국형 기동헬기(KUH : Korean Utility Helicopter)의 수출을 위한 공동기업(Joint Venture) 설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AI는 정해주 사장과 유로콥터 버틀링(Bertling)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형 기동헬기는 우리나라 군의 노후헬기 대체를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헬기다.

 

KAI와 유로콥터사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사간 공동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KUH의 해외 수출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공동 마케팅 수행을 위한 세부원칙을 마련하기로 합의하였다.

 

한국형 기동헬기는 8톤급의 군용 기동․수송 헬기로서, 2012년경 양산 1호기가 우리 군에  배치될 계획이며, 2014년 이후 향후 10년간 세계 군용헬기 시장에서 300여대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7.10.18 16:39ⓒ 2007 OhmyNews
#KAI #에어버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2. 2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3. 3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4. 4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5. 5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