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카메라사진 페스티발 '우리 동네' 인기상 수상작
강다영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만난 귀여운 단발머리 자매입니다. 병아리 같이 노란 옷을 입고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제게 관심을 보이던 소녀들에게 제가 갖고 있던 로모라는 카메라를 쥐여 줬더니 서로 찍어주며 좋아하던 모습입니다. 그 모습을 뷰파인더로 봤을 때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준 소녀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이번 사진페스티발에서는 우리에게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고, 작가들의 삶의 시간이자 기억이 살아 있는 잔잔한 여운을 주는 사진들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아름다운 사진은 오랜 인내심과 시간 그리고 사유의 결과가 우연한 대상을 만났을 때 가슴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 선정된 작품들은 현재 우리 삶에서 겪었던 일들을 다시 한번 성찰하게 하는 사진들입니다. 물질과 돈을 향해 빠르게만 살라고 종용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시민들의 사진이야말로 우리의 일상을 드러내고 함께 생각하며 천천히 손잡고 가자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소통매체입니다.
앞으로 시민들의 사진축제가 아름다운 사진을 통해 시민들 개개인의 고유한 정감을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장(場)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문화적 감수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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