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교수협 "이명박 캠프 참여, 박범훈 총장 사퇴하라"

등록 2007.10.24 10:15수정 2007.10.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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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0일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국민성공시대'의 출정식에서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맡은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이명박 후보와 악수를 하고 있다.

10일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국민성공시대'의 출정식에서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맡은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이명박 후보와 악수를 하고 있다. ⓒ 권우성

10일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국민성공시대'의 출정식에서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맡은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이명박 후보와 악수를 하고 있다. ⓒ 권우성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맡은 박범훈 중앙대 총장에 대해 학내의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24일 성명을 발표해 "박 총장의 정치참여로 우리 모두는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학교를 위한 충정이 남아있다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교수협의회는 "박 총장은 무능으로 인해 지난 3년 간 학교 경영에 부실을 초래했고 여러 차례에 걸친 외부 평가 결과는 학교 구성원들을 분노케 했다"고 비판했다.

 

교수협의회는 앞서 16일부터 22일까지 중앙대 교수 806명 가운데 192명을 상대로 박 총장의 사퇴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총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86명ㆍ44.8%)이 물러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56명ㆍ29.2%)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 총장의 정치참여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도 참여 교수 195명 가운데 41%가 `매우 부정적이다', 19.5%가 `부정적이다'라고 응답해 박 총장의 이 후보 캠프 참여를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중앙대 대학평의원회도 앞서 19일 성명을 통해 "박 총장의 특정 대선후보 캠프 문화예술정책위원장직 수락은 개인적 소신과 총장으로서의 위상과 책임을 구별하지 못한 무책임한 처사"라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었다.

 

zhe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7.10.24 10:15ⓒ 2007 OhmyNews
#박범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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