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 청문회 증인 될 수 있을까

노회찬,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 증인 신청... 법사위 8일까지 결정하기로

등록 2007.11.06 10:44수정 2007.11.06 10:53
0
원고료로 응원
a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10월 18일 열린 대전고검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10월 18일 열린 대전고검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삼성그룹의 비자금조성과 전방위 로비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그룹 법무팀장)를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으로 신청해, 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노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수천~수조원에 이르는 삼성비자금 조성 ▲삼성비자금으로 불법대선자금 제공 ▲검사·판사·대법관·정치인·공무원·언론인 등에 대한 전방위적 떡값로비 ▲삼성에버랜드사건 위증교사 및 불법적 경영권세습 등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의 폭로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라면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김 변호사를 증인으로 채택,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의무"라고 김 변호사의 증인채택을 요구했다.

 

"삼성에서 떡값 받지 않은 의원이라면 찬성할 것"


노 의원은 또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국회의원이 아니라면,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김 변호사의 증인채택을 압박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의 국회 증언이 이뤄질 경우, 이번 삼성비자금 사건은 더욱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최병국 법사위원장은 8일까지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양당 간사협의를 통해 김 변호사의 증인채택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상민 신당 간사는 찬성의사를 밝혔다. 노 의원에 따르면 한나라당 주성영 간사는 "개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 동료 의원들과 논의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의원은 "주 의원이 '이 문제로 인사청문회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면서 "이는 김 변호사의 증언 시간에 한도를 두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노 의원 측은 이날 오전 김 변호사가 의탁하고 있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 이 문제에 대해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김 변호사도 이를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민주노동당이 이 사건 관련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했고, 정동영 민주신당 대선후보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도 특검제 도입의사를 밝혔다.

2007.11.06 10:44 ⓒ 2007 OhmyNews
#삼성 비자금 #김용철 #노회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라면 한 봉지 10원'... 익산이 발칵 뒤집어졌다
  2. 2 기아타이거즈는 북한군? KBS 유튜브 영상에 '발칵'
  3. 3 "이러다간 몰살"... 낙동강 해평습지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일
  4. 4 한밤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은 김건희 여사에 쏟아진 비판, 왜?
  5. 5 내 차 박은 덤프트럭... 운전자 보고 깜짝 놀란 이유
연도별 콘텐츠 보기